스웨덴 한기숙 위원, "책임추궁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해야"
스웨덴 한기숙 위원, "책임추궁보다는 해결책에 집중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4.09.05 2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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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사건을 둘러난 국내논란에 쓴소리...스웨덴서 의사로 활동

▲ 스웨덴 한기숙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
“세월호사건을 두고 한국은 해결책을 찾는데 집중하는 게 아니라 책임추궁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까워요.”

스웨덴에서 온 한기숙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자문위원의 말이다. 그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제16기 해외자문위원회의에서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족의 아픔은 전 국민이 공유해야 한다”면서도 “책임추궁에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은 우리의 국가적 위상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 스웨덴에서도 에스토니아호 침몰사고로 많은 사람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그때 스웨덴에서는 침몰사고의 책임이 총리한테 있다는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월호사건을 두고 대통령의 잘못이라는 말이 나오는 한국에 대해 쓴 소리를 한 것.

그는 “세월호사건을 둘러싼 한국내 논란이 정당간의 싸움으로 보인다”면서 “한국의 정당들은 자신들을 위한 정치보다는 국익을 위한 정치를 해야 하며, 한국의 언론들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기숙 위원은 스웨덴 카로린스카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스톡홀름에서 일반내과 및 가정의 전문 의사로 활동하고 있다. 스웨덴 생활이 40년이 넘었다는 그는 “사고에 대해 누구를 비난하고 책임을 추궁하는 데 집중하기 보다는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해결책을 찾는데 의견을 모으는 게 더 건설적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 민주평통 해외자문위원대회에 참석한 독일 베를린의 최호전 위원(왼쪽)과 스웨덴의 한기숙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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