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수씨, 무죄 판결문 들고 환한웃음
한지수씨, 무죄 판결문 들고 환한웃음
  • 김홍기 특파원
  • 승인 2010.11.26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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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에서 네덜란드 여성 살해혐의 기소 무죄판결

 
온두라스에서 네덜란드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던 한국인 여성 한지수(27)씨가 공식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았다.

한 씨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식 판결문 받았습니다! 무죄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관심과 응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며 판결문을 들고 환하게 웃는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이날 외교통상부는 "온두라스 법원이 어제 공식 판결문을 통해 '한씨가 살인사건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온두라스 법원은 증거가 부족한 검찰의 주장보다 한씨의 진술이 보다 명확하고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씨는 지난달 17일 온두라스 로아딴 지방법원에서 진행된 1심 재판에서 구두로 무죄를 선고 받았으나 공식 판결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20일 한 씨는 트위터에 "5일에서 19일로 연기됐던 판결 심리가 다시 한 번 23일로 연기됐습니다. 안타깝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립니다"며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공식 무죄판결을 받은 한씨는 가석방 당시 온두라스 법원에 냈던 보석금 1만 달러를 돌려받은 뒤 귀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씨는 지난 2008년 8월 온두라스 북부 로아딴섬에서 발생한 네덜란드 여성 살인사건에 용의자로 지목, 지난해 8월 이집트에서 체포돼 온두라스로 이송됐다. 당시 한씨는 스킨스쿠버 다이빙 자격을 따려고 온두라스에서 머물고 있었다.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댄 로스(호주·영국 이중국적자)씨가 데려온 네덜란드 여성이 사망한채로 발견되자 온두라스 검찰은 로스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구금했다. 그러나 로스씨가 보석으로 석방되자 한씨를 용의자로 지목해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이같은 한씨의 억울한 사연이 알려지자 외교부는 지난 6월 한·온두라스 정상회담에서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으며 한씨 및 한씨 변호인의 재판 준비를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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