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칼럼] 대학 지원 절차
[유학칼럼] 대학 지원 절차
  • 엔젤라 김<본지 칼럼니스트>
  • 승인 2014.09.1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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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 대입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 분명한 시간 계획표를 짜며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야 학생이나 그 가족이나 무엇에 끌려가는 기분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 나가는 기분으로 일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느긋하고 자신감 있게 일을 처리해 나갈 수 있으며 결과도 더 좋게 마련입니다.

상담을 하다 보면 대입 지원 준비를 진작할 것을 잘못했다고 후회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일리가 있는 후회라고 봅니다. 대입에 간접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일을 9학년(freshman) 때부터 미리 시작하는 것은 사실상 지혜로운 일인데, 좀 어려운 과목, 도전이 될 만한 과목을 신청해서 성적을 잘 받아두는 것이 그 예입니다.

그러나 좀 더 집중적인 대입 준비와 계획은 10학년(sophomore)에 시작하면 된다고 보겠습니다. 이때에는 방과 후 활동이나 과외 활동도 한 두 개 정도 집중적으로 하면서 자신의 특별하고 고유한 특징을 부각시키도록 하는 것을 시작할 때입니다.

또 10학년은 학교 진학 상담실(guidance office)에 있는 대입과 관련된 각종 자료들, 즉 대학 가이드 북, 비디오, 표준 시험 준비 요령, 대학 진학 설명회(college fair), 대학대표 방문 일정, 대입 준비 워크숍 일정 등에 좀 더 친숙해져야 하는 시기입니다. 10학년 봄학기가 되면 처음으로 SAT II subject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AP(Advanced Placement-우등 과목)를 듣는 학생은 AP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11학년, 12 학년에도 시험을 볼 수 있지만 수업을 듣자마자 그 학기에 시험을 보는 것이 가장 점수를 잘 받을 확률이 큽니다. 10학년이 되면 또한 부모와 더불어 대학 학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도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 가정의 경우 거의 대학 학비는 부모의 몫인 것으로 당연시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데, 다만 얼마라도 학생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학비의 어느 정도를 부담하게 한다든지, 대학 졸업 후 학비 빚을 갚게 한다든지, 학자금 융자 신청서 작성에 적극 참여한다든지, 학생에게 어느 정도 재정적인 책임을 부여 하는 것이 학생을 위해서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11학년(junior) 가을 학기가 되면 PSAT 시험을 치르는데 이것으로 전국 성적 우수 장학생(National Merit Scholarship) 프로그램에 들어갈 기회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곧 보게 될 SAT 시험을 연습하는 셈이 됩니다. SAT 시험을 위해서는 가능한 한 일찍부터 책이나 리뷰 코스를 통해서 미리부터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에 또 보아야 하는 경우에 대비하여 11학년 봄 학기에 SAT나 ACT를 보기도 합니다. 11학년 때 또 신경 써야 할 일은 선생님, 상담 교사, 혹은 일을 하는 학생의 경우 고용주에게 추천서를 미리 부탁해 두는 일입니다.

또 대부분의 11학년 학생들은 봄 학기쯤 되면 가게 될 가망성이 있는 학교들을 생각해 보고 그 학교들의 심사 기준이 무언지, 학교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조사를 시작하고 학교에 연락을 취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받습니다.

장학금의 종류도 알아보고 장학금 신청 에세이의 초안도 잡아보고, 장학금 신청 마감일도 명기해 둡니다. 특히 봄 방학 동안에 많은 대학들은 학기 중이므로 이 기회에 학교들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학교가 집에서 아주 먼 경우가 아니라면 여름 방학 때 방문하는 것보다 학기 중에 방문함으로써 학교에 대하여 훨씬 더 많은 것을 관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학년(senior) 가을 학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바빠지게 됩니다. 진학 상담 교사나 상담가를 찾아서 임시로 정해 놓은 대학의 리스트가 과연 현실적으로 가망성이 있는 학교들인지도 체크해보고, SAT I, SAT II, ACT등의 표준 시험도 다시 보고, 에세이를 본격적으로 쓰고, 추천서도 실질적으로 양식을 주고 부탁합니다.

조기 입학 결정(Early Decision/ Early Action)으로 지원하는 경우는 보통 가을에 마감일이 있고 그 외는 대개 12월이나 1월 초에 마감일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마감일을 염두에 두고 지원 신청 양식과 에세이, 추천서, 그 외의 서류들을 꼼꼼히 준비합니다.

그리고 또 잊지 말아야 할 것은 1월부터 시작해서 연방 재정 보조(FAFSA) 와 사립학교 재정 보조 신청(CSS/Financial Aid Profile)을 시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미 학교 지원이 끝난 후에도 성적 관리에 계속 신경을 써야 합니다.

봄 학기에 AP시험을 마지막으로 보는 학생도 있으며 5월쯤에는 거의 입학 학교가 결정이 나서 진학할 학교에 입학 결정 사항을 알리고 마감일에 맞추어서 등록금 선불을 보내야 합니다. 그리고 장학금이나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더 조사해서 신청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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