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난민인정자 마라토너, 한국국적 취득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난민인정자 마라토너, 한국국적 취득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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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25일 국적증서 수여식 개최

 
법무부(장관 이귀남)는 25일 오후3시, 과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대회의실에서 일반귀화자들에 대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한다.

이날 수여식에는 국내에서 5년 이상 거주한 일반귀화 대상자로서 금년도에 귀화허가를 받은 106명 중 20명이 참석하였으며 “난민인정자, 장기유학생, 사업가, 종교인, 화교 일가족” 등 그 출신이 다양하다.

특히 아프리카 브룬디 출신 A씨(33세)는 종족간 내전의 아픔을 딛고 국제마라톤대회 참석 차 입국한 후 2005년 우리 정부로부터 난민으로 인정받았으며, 이번에 귀화허가까지 받게 되었다.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석동현)은 법무부장관을 대신하여 대상자들을 축하하고 태극기를 선물하였으며, 2003년에 일반귀화 대상자로서 귀화한 호사카 유지 교수(세종대)는 외빈으로 참석하여 참석자들의 국적취득을 축하하는 강연을 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연 평균 1만 5천여명에 이르는 귀화자들의 국적 취득을 축하하고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하여 그 중 일부를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국적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2010년도에 일반귀화 허가를 받은 사람들 중 최근에 귀화 허가를 받은 사람들로서 국내 명문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거나 무역업체를 운영하는 등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하였고, 특히 국내 거주하는 동안 품행이 단정하고 국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갖추었다고 인정된 사람들이다.

특히 브룬디 출신 A씨(33세)는 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하기 위하여 입국한 후 난민신청을 하였는데 당시 그의 모국인 브룬디는 종족간 갈등으로 격심한 내전상태에 있었으며 실제로 가족(부모)까지 살해당한 사실이 인정되어 2005년 6월 난민으로 인정받았고 이번에 귀화허가까지 받게 되었다.

A씨는 2시간 18분대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중앙마라톤 우승 3회(‘05 -’07), 동아마라톤 우승 3회(‘06-’08), 한강마라톤 우승(‘09), 철원 DMZ 국제평화마라톤 우승(’10)의 경력을 갖고 있고, 현재 경남 창원 소재 자동차부품 회사에 근무하면서 지방 모대학(경영학부)에 재학중이다.

난민으로서 귀화허가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2번째이며, 올해 3월 에티오피아 출신 난민인정자 1명이 최초로 귀화허가를 받은 적이 있다.

또한 한국에서 태어나 한 평생을 외국인 신분으로 살다가 귀화를 결심한 화교 두 모씨의 경우 자녀 3명과 함께 귀화허가를 받게 되어 일가족이 같은 날 한국 사람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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