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철 회장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대한 관심 필요해요”
하성철 회장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대한 관심 필요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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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손기정 마라톤대회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손기정 마라톤대회가 9월21일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활주로에서 열린다. 손기정 선수가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면서 금메달을 딴 것을 기념하기 위한 대회.

“한국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유 있게 예산이 확보된다면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베를린한인회 하성철 회장의 말. 하 회장은 마라톤대회가 격년제로 열려 올해로 3회 대회를 맞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메일로 이번 행사에 대해 물었다.

“참가자가 1천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교민과 현지인들의 참가자들을 확보하기 위해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뒤셀도르프까지 셔틀 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손기정 마라톤대회를 더 확대해 열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대회 장소를 손 선수 뛰었던 베를린 스타디움 인근지역으로 정할 수 없었다. 매년 행사를 열기에 아직 여력이 부족하다고 했다. 다음은 하 회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대회에 대한 설명을...
“9월21일 일요일에 열린다. 10km 달리기, 5km 걷기, 1km 어린이 달리기 대회로 나뉘어 진행된다. 12시부터 태권도 시범, 한국 전통무용 등 부대행사가 진행된다.”

- 전체 참가자 수가 얼마난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800~1천명 참가자를 예상한다.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마라톤 장소가 베를린 템펠호프 공항 활주로이다. 손기정 선수가 뛰었던 베를린 스타디움 또는 인근지역에서 행사를 열 계획은 없는지.
“물론 있다. 그러나 현 재정으로는 터무니없는 일이다. 최소한 15만 유로의 예산이 필요하다.”

- 마라톤 대회를 여는 취지를 설명해 달라.
“손기정 선수는 한일합방 당시 일제를 위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하여 마라톤을 뛴 것이 아니라 한민족의 위상과 긍지를 살리려고 뛰었던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국가적 치욕의 역사를 감추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역사적 교훈으로 삼아 보다 강건한 민족적 기상으로 세계와 하나 되고자 한다.”

- 어떤 분들이 귀빈으로 행사에 참석하나.
“김재신 주독한국대사, 허언욱베를린 총영사, 윤종석 재독문화원장, 박종범 재유럽총연합회장을 비롯한 유럽 각 나라별 한인회장이 참석한다. 또한 유재헌 재독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재독일 52개 지역 한인회장과 최월아 민주평통 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장, 고창원 재독글뤽아우프회장 등이 참석한다. 독일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Klaus Wowereit 현 베를린 주지사, Walter Momper 전 주지사 및 전 베를린 주의회 의장 , Frau Angelika Schöttler 현 쉐네베르그-템펠호프 시장, Nobert Kopp 현 Steglitz-Zehlendorf 시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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