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해, 한푼이라도 더 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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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11.26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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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들, 추수감사절에도 오픈

전자제품 판매업체 텔레트론의 한 직원이 냉장고에 추수감사절 세일가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이 업체를 비롯해 추수감사절 당일 문을 여는 소매업체들이 늘고 있다.
추수감사절의 상가 풍경은 '한산함'이다.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추수감사절 당일에는 문을 닫고 대신 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일찍 오픈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비즈니스 풍속도'가 조금씩 바뀌고 있다. 불경기 극복을 위해 추수감사절에도 문을 여는 소매업체들이 늘고 있다.

창업 후 124년 동안 추수감사절날에는 문을 닫아왔던 시어스 백화점은 오랜 전통을 깨고 올해는 추수감사절 오픈을 결정했다. 정상영업은 아니지만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오픈한다. 쇼핑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도어버스터 세일'로 다이아몬드와 루비 팬던트를 19.99달러(기존가 59.99달러)에 파격 세일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같은 계열사로 매년 문을 열었던 K마트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오픈한다.

의류업체인 '갭' 계열사들도 전체 매장의 90%가 오늘 영업을 한다. 지난해 일부 매장 오픈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자 올해는 이를 확대 실시하는 것이다.

이밖에 매년 문을 열었던 대형 디스카운트 스토어 월마트와 빅랏도 오픈한다.

타운 내 일부 쇼핑몰을 비롯해 상당수의 한인업소들도 오늘 정상 영업을 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몰은 갤러리아 마켓과 푸드 코트를 비롯해 입주 업소의 90% 가량이 오늘 문을 연다.

몰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해도 푸드 코트를 제외하고 상당수의 입주 업소들이 문을 닫았지만 요즘은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자율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며 "추수감사절 당일에도 몰을 찾는 고객들이 꽤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씨 시온 한남 갤러리아 등 대부분의 한인마켓들도 문을 열고 고객을 맞는다. 또한 한스전자 텔레트론 수퍼코 전자 등 가전제품 업체들은 평소처럼 정상영업을 하거나 일부는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텔레트론의 척 임 부사장은 "휴일이지만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며 "문을 닫는 업체들 사이에서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생활용품점 중 네이버스는 정상영업을 하고 EB홈마트는 오후 6시까지 평소에 비해 2시간만 단축 영업한다.

한인타운 식당들도 상당수가 정상영업을 한다. 소향 무대포 북창동순두부 박대감 등은 평소처럼 문을 열 예정이고 24시간 오픈하고 있는 명동교자와 알배네 역시 평소 방침대로 24시간 영업을 고수한다. 그러나 코리아타운 플라자 몰은 플라자 마켓을 비롯해 전매장이 문을 닫는 것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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