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한국의 강력한 경제가 곧 국방력'
WSJ '한국의 강력한 경제가 곧 국방력'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1.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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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최근 연평도 포격 도발에도 한국 증시가 빠르게 반등하고 원화가치가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구조개혁과 한국정부의 양호한 경제정책에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날 '한국의 번영이 국방력'이라는 제하 기사에서 북한이 정당한 이유없이 민간인을 공격하면서 한국과 일본, 미국은 물론 중국 지도부 사이에 실망감이 조성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최근 사태에 대해 덜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저널은 이어 한국은 북한의 호전적 태도에도 불구,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김정일의 협박 시도에 면역력을 갖게 됐다면서 만약 연평도 포격 사태 직후 증시가 신속 반등하지 않았다면 한국경제에 타격을 입힐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신호가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한국의 강력한 경제는 투자자들을 경악시킬 김정일의 능력을 잠재우는 것을 넘어 북한정권 붕괴 이후 통일비용을 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이와 함께 미국 등 다른 나라들도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지적한 뒤 자유무역은 이 대통령의 핵심적인 경제전략으로, 그는 그간 한미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위해 상당한 정치적 자본을 쏟아부었다면서 이번 한 주는 강력한 한국경제가 김정일의 도발을 억제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일깨워준 시기라고 분석했다.

신문은 또 최근 연평도 포격사건 당시 투자자들이 평온 상태를 유지한 것은 북한의 되풀이되는 호전적 행위를 예상한 데다 이런 상황이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점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디스카운트는 갈수록 호전적인 북한의 움직임에도 불구, 지난 한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 정부가 시장안정을 위해 본격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행동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처럼 개입할 필요가 없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보다 나은 경제정책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지난 2008년 임기를 시작한 이래 여러 차례에 걸쳐 주요 구조개혁을 단행하기 시작했으며, 이들 개혁은 모두 한국을 한층 매력적인 투자처로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특히 가장 중요한 변화는 전임 대통령이 미국과 서명한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추진 및 EU(유럽연합)와의 FTA 협상 등 정부가 대외무역을 강력히 지원하는 태도를 보인 점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이 대통령은 다자간 교역자유화의 진전을 이루기 위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주최국 지위를 활용했으며, 또한 세제개혁 부문에서도 역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저널은 그러면서 이 같은 개혁의 가장 큰 수혜자는 한국인들이라면서 한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매우 훌륭하게 극복했으며, 올해 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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