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 한국인회 1년 농사의 결실”
“청도지역에는 제조업에 종사하는 한국인들 숫자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죠. 반면에 서비스 업종의 관계자들은 대폭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영남 현 회장을 포함해 그동안 3명의 회장들과 함께 청도한국인(상)회를 운영해 온 이강용 사무국장은 그 누구보다도 청도 한인사회 동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청도 소식통’이다. 그는 청도 한인사회의 특징으로 “규모에 비해 매우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울산”으로 청도를 표현한 이 사무국장은 주재원 생활을 거쳐 7년 반 넘게 청도에 거주하고 있다. 또, 청도한국인회 사무국장으로서 청도 한인사회의 각종 민원들을 세세하게 점검하고, 각종 사업 실무를 추진하는 이른바 ‘안방마님’ 역할을 진행하고 있다.
8개 지회에 7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한 청도한국인회는 공관이 해야 할 민원업무마저 맡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한다. 별의별 사건사고를 비롯해 청도한국인들의 다양한 건의사항이 속속 접수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중 청소년예술제에서 한층 발전된 ‘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는 청도한국인회가 진행해 온 1년 농사의 결실이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업종과 직종에서 종사해 온 청도한국인들이 다 함께 한자리에 모여 왁자지껄한 축제 한마당을 벌이다 보면 자연스레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되기도 한다.
또한, 다채로운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음식 나누기 행사 등을 통해 청도 한인사회의 저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는 다목적 홍보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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