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장 ‘2014 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 성료
소통의 장 ‘2014 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 성료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9.22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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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남 재청도한국인회장 “청도를 제2의 고향으로!”
▲ '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가 9월20~21일, 청도 성문아울렛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중국 청도(靑島)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중국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을 도모하는 ‘2014 칭다오 한국문화 대축제’가 재청도한국인(상)회(회장 이영남) 주최로 9월20일부터 21일까지 청도시 성양구에 소재한 성문아울렛 앞 광장에서 개최됐다.

▲ 이영남 재청도한국인(상)회 회장.

이영남 청도한국인회장은 20일 오후 열린 개막식 환영사에서 이번 축제에 참석한 청도한인들과 주요 기관·단체에서 온 내·외빈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하고, “해마다 정성을 모아 한인사회의 존재를 부각시키는 조촐한 행사를 마련해왔는데, 올해는 전례 없는 규모로 한국인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중국 대외협력담당자들도 참석한 자리에서 이 회장은 한국기업인들이 중국에서 꿈꿔온 기대가 무너져가는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매력적인 투자유치 정책이 시간이 가면서 희미해지고 있다”며, 한국기업들이 압박을 받고 현지를 떠나가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또, “남아있는 한국인들이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한국인의 저력을 다시 펼칠 수 있도록 소통과 협력의 무대로서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수많은 외국기업들이 청도에 투자하고 있지만 한국기업들처럼 사회 환원을 실천하지는 않는다”며, “예컨대, 청도홍십자(적십자)한중국제의료단은 120여명의 농촌 어린이 심장병 수술을 진행했고, 매달 농촌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현재까지 총 3만 명을 진료했다”고 말했다. 또,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도 해마다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한중친선협회는 치과 봉사활동와 자선음악회 등을 펼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청도의 한국기업들이 곳곳에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해 오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 회장은 “기업들이 처한 작금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각 분야 한인사회 리더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오늘의 고난은 내일을 위한 새로운 도전의 기회이며, 절망 대신 희망, 포기 대신 전진을 시도하자”고 역설했다. 또한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는 의미를 자각하고, 기업번영에 성공해 청도가 제2의 고향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전날 저녁, 초청강연을 갖고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축제가 다양해지고 규모도 커지며 더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여하는 것은 희망적인 일이다”며, “축제한마당이 고향을 떠나 이국에서 삶을 개척하고 있는 동포 여러분들이 가슴을 열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한 발짝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 황승현 주칭다오한국총영사.

황승현 총영사도 축사를 통해 “어느덧 일곱 번째를 맞이한 축제는 그간 많은 분들의 성원 속에 발전을 거듭했고, 한인사회 축제를 넘어 한·중 민간교류 협력의 상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황 총영사는 “한국은 중국의 네 번째 무역 파트너이며, 특히 청도는 지리적으로 가깝고 역사적, 정서적 유사성이 많은 지역이다”며, “5만여 명의 한국인, 3천여 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인들과 함께 발전하고 있는 이곳 청도에서 열리는 ‘청도 한국문화 대축제’는 한인사회 화합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칭다오외상투자기업협회 종웨이(钟巍) 상무부회장.

청도외상투자기업협회 종웨이(钟巍) 상무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청명한 계절에 청도를 방문한 한국의 기관·단체 관계자들을 외국인투자기업협회를 대표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수년간 한국과 상호교류가 지속된 결과 청도는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중청소년예술제, 상품전시 판매, 음식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 이번 축제를 마음껏 즐기시길 바라며, 축제가 원만히 진행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이영남 재청도한국인(상)회장이 홍보대사로 위촉된 민송아 씨, 권노해만 씨와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이어진 청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탤런드 민송아 씨와 공연예술가 권노해만 씨가 참석해 이영남 재청도한국인회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았다. 민송아 씨는 “청도는 처음 오지만 중국과 인연이 많다. 어릴적 홍콩에서 산 적이 있기 때문이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방문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노해만 씨도 “이번 한국문화 대축제 참여하고 홍보대사로 위촉돼 영광이다”며, “청도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의 사업이 두루 번창하길 기원하며,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동참하겠다”고 약속했다.

▲ 색소폰 연주자 임유리(왼쪽), 임민택 씨가 개막공연을 펼쳤다.

재중국한국공예품협회, 산동성한인축구연합회, 칭다오적십자한중의료단, 온누리재단, 칭한모, 칭다오도우미마을이 주관하고, 주칭다오한국총영사관, 문화체육관광부,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먹거리한마당 △제7회 한중청소년예술제 △연예인초청공연 △김치만들기 △상품바자회 △칭다오가요제 △그림전시회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초청강연(19일) △K-Food Arts 등의 프로그램이 이틀간에 거쳐 진행됐다.

한편, 20일 오후 열린 개막식에는 초청강연을 위해 청도를 방문한 현경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황승현 주칭다오한국총영사, 이석재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 등의 기관 및 한인단체장들을 비롯해 청도외상투자기업협회 종웨이(钟巍) 상무부회장, 칭다오홍십자 정강 부회장 등 중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청도 한인사회 발전을 위해 홍보대사로 위촉된 탤런트 민송아 씨(왼쪽)와 공연예술가 권노해만 씨.
▲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이영남 재청도한국인(상)회장, 황승현 총영사, 이석재 민주평통 칭다오협의회장 등이 (사)한국외식산업진흥원, 한국조리사관직업전문학교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가졌다.
▲ 재청도한국인회 사무실이 자리잡은 성문아울렛 4층에서는 중증 자폐성 장애 작가, 한부열 군의 작품 전시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청도적십자한중의료단, 강남장애인복지관이 주최·주관했다.

▲ 20일 저녁에는 한국에서 초청된 문화예술인들이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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