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는 바이러스다”
“옥타는 바이러스다”
  • 대련=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2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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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초향 월드옥타 심천지회 차세대대표

 
“옥타는 바이러스라는 말이 있어요. 한번 오게 되면 정 때문에 자꾸 오게 되거든요.”

김초향 월드옥타 심천지회 차세대 대표는 “옥타에 눈 떴다는 자체가 다른 사람들보다 10년은 앞서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를 만난 것은 중국경제인대회가 열리는 대련. 김 대표는 “이런 대회에 참가하면 직접적으로 무언가를 배우지 않아도 다른 사람들의 활동을 보면서 ‘이렇게 하는 구나’하는 것을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전에 거래하던 거래처 사장님의 추천으로 2010년 12월 포럼과 2011년도 모국방문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옥타와 연을 맺은 그는 4년간 부대표를 역임하고, 올해부터 대표를 맡게 됐다. 광저우지회로 함께 활동하다가 심천지회로 따로 나온 것은 2009년, 짧은 시간이지만 80여명 회원과 150명의 차세대가 활동할만큼 커졌다.

옥타를 바이러스라 칭하며 한 번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고 말하는 그인 만큼 김 회장은 회원간 친목과 회장단과의 교류를 위한 활동을 자주 연다. 차세대 무역스쿨 협회의 활동은 물론 골프동호회, 배트민턴팀, 배구팀 등을 꾸려 주말마다 함께 운동하는 것 외에도 싱글파티, 열당인 모임, 멘토링 프로그램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우리가 중국에 살다보니 중국에 동화되면서 중국사람과 결혼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워 싱글파티 같은 것도 열고, ‘열심히 뛰어온 당신을 위한 인조이 타임’이라는 열당인 모임을 기획했어요. 남녀가 절반 비율로 모여 옥타에 대해 홍보도 하고 하다보니 지회에서 결혼한 분도 있고, 2쌍의 커플이 탄생했지요.” 또 심천지회는 송년회 모임에 회장단들을 초대해 결혼, 사업 등 개인적인 고민들도 털어놓을 수 있는 멘토링을 진행하고, 특강을 마련하고, 회장단의 회원사를 방문하는 등 다른 지회와는 차별화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매번 주제를 바꾸어가며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계획.

심천 지회의 또 다른 특징은 옥타 차세대가 조선족들과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심천에는 상공회도 있고 조선족연합회, 여성협회 등 다양한 조선족 단체가 있습니다. 이런 조선족 단체에 행사가 있을 때는 옥타 차세대들이 가서 봉사를 합니다.” 당장 10월에 있는 조선족운동대회에서 차세대 회원 30명이 진행요원으로 투입된다. 매번 행사가 있을 때마다 서로 교류하며 돕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심천에는 조선족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저희는 옥타에도 속하지만 조선족이기도 하니까 중간에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죠.”

김 대표는 “모든 사람이 얻는 가치가 다 같을 수는 없지만 한 번 봤던 사람을 계속 보게 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옥타가 가치있는 모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인테리어 설계, 시공일을 하고 있는 김 대표의 경우는 옥타 회원들이 가게나 공장을 열거나 사업체를 옮길 때면 그에게 의뢰한다면서 더욱 실질적인 도움을 많이 받는 편이라고 했다.

“특히 차세대들은 다 타지에 나와 일터에서 일만 하다보니 만날 기회가 적어서 사람을 사귀기위한 목적으로 오는 분들도 있어요. 나중에는 모두 친해져 언니, 오빠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그 정이 좋아 끊을 수 없는 것이죠.”

유난히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김 대표에게는 새로운 계획이 있었다. 현재 차세대 회원 4명이 공동창업으로 무역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을 시작으로 차세대들이 무역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다는 것. “회장단과 달리 차세대들은 실질적으로 무역을 하고 있는 사람이 적어요. 이번에도 20명 정도가 함께 시작하려 했는데 줄고 줄었죠. 이것이 잘 되면 우리한테 와서 참여하는 것을 넘어 사업으로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고 싶어요.”

▲ 천진원 월드옥타 대련지회 비서장(오른쪽)과 함께 선 김초향 심천지회 차세대 대표(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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