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용제품, 미국 통해 남북미까지 글로벌화 하겠다”
“한국의 미용제품, 미국 통해 남북미까지 글로벌화 하겠다”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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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임병주 BEN'S BEAUTY SUPPLY DIST 대표

 
“흑인들을 위한 미용제품을 판매해요. 한국인들이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지요.”

제13차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24일 만난 임병주 BEN'S BEAUTY SUPPLY DIST 대표는 이렇게 소개했다. 임 대표는 현재 BEN'S HOUSTON과 BEN'S BALTIMORE, BEN'S PHILADELPHIA 세 개의 회사를 운영하면서 LA를 제외한 미국의 전역의 소매상들에게 물건을 납품하는 도매업을 하고 있다. 총 500여 명의 직원들과 만 개가 넘는 소매상에 물건을 대는데, 한국인들이 80%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특히 그가 주력하는 제품은 흑인들을 위한 헤어제품. 임 대표의 설명에 의하면 곱슬머리를 가진 흑인들은 대부분 머리끝이 아래를 향해 두피가 눌려 두피에 상처가 나고 쉽게 상한다. 먼지 끼고, 땀나기 쉬운 머리를 릴렉스시켜 하늘로 향하게 해야 두피가 상하지 않는다. 이를 위해 흑인들은 헤어제품에 투자를 많이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흑인인구가 많아지고 있어 이 사업은 끝없는 비전을 가진 사업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히스패닉 제품도 함께 판매한다. 그가 히스패닉 제품을 같이 시작한 것은 히스패닉들을 상대하면 한국제품도 같이 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에서다.

“미국은 이민으로 이뤄진 나라인데 주로 많은 것이 히스패닉과 흑인입니다. 이들이 전 인구의 반쯤을 차지해요. 그러니 미국의 흑인뿐 아니라 히스패닉에게 우리 제품을 팔아 그것이 활성화되면 한국제품도 충분히 팔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한국제품은 히스패닉이나 백인들에게도 판매할 수 있으니 미국에서 성공하면 남북미로 나갈 수 있고, 그렇게 한국제품을 글로벌화하겠다는 것이 그의 계획. 히스패닉을 상대로 제품을 팔다가 이것이 활성화되면 한국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현재는 한국 제품을 선보이기 위한 시장개발 과정의 완성단계에 있다. 한국의 어떤 제품을 가져다 어떻게 팔지를 제품과 판매법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한상대회에 그가 거래하는 소매상 사람들을 데리고 참여했다. 1회 때부터 한상대회에 매번 참여해온 그는 300~400명의 소매상을 데리고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150명 정도 같이 왔다고 했다.

주택공사 공채 1기 출신인 그는 주택공사에 근무하다 기술습득을 위해 미국으로 파견됐다. 조립식 주택을 전문으로 하고 있던 임 회장은 미국의 조립식 주택 전문회사에 있다가 미국에서 설계사무실을 열었다. 전문직인 탓에 백인사회에 뚫고 들어가기가 쉽지 않았던 그는 유통으로 눈을 돌렸고, 25년째 BEN'S BEAUTY SUPPLY DIST를 끌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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