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서 이사 “감각 있는 한국 청년들, 아프리카서 성공할 수 있어”
이현서 이사 “감각 있는 한국 청년들, 아프리카서 성공할 수 있어”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09.27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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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프리카교류협회, 한상포럼-아프리카 세션서 발제

 
“북부 아프리카에서는 뒤축이 없는 신발을 팔아야 해요. 투아레그족은 파란색을 좋아하고요.”

9월25일 오전. 2014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고 있는 부산 벡스코. 1층 125호에서 지역별 한상 포럼-아프리카·중동 세션이 진행되고 있다. 이현서 (사)한-아프리카교류협회 상임이사는 예정된 시간이 넘었음에도 설명을 멈추지 않았다.

“이슬람 문화권에서는 뒤축이 없어야 알라신에게 때에 맞춰 기도를 드리기 쉬워요. 투아레그족에게 파란색은 귀족을 상징합니다.”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이말재 카타르한인회장 등 아중동 한인기업인들도 참석했고 국내 기업인들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마사이족의 평균 키는 185이상입니다. 190이 넘는 사람들이 많아요. 반면 서부 아프리카 사람들은 뚱뚱하고 볼륨이 있는 편이에요.”

미지의 대륙 아프리카에 대한 설명이었다. 아프리카를 하나로 보면 안 된다고 그는 강조했다. 사하라를 기준으로 북부와 남부 그리고 서부와 동부의 문화가 다양하다고 했다. 문화를 알지 못하고 한국의 상품을 아프리카에 팔겠다고 생각한다면 실패한다는 것.

“아프리카에도 고급문화가 있습니다. 남아공에는 최첨단의 건물이 있고 유럽의 고급문화가 있어요. 한국 젊은이들의 뛰어난 디자인 감각이 통할 수 있어요.” 그는 국내 청년들이 아프리카로 진출하기를 희망하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심리적 거리를 좁히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여기를 보세요. 사하라 이남지역 아프리카 민족이 사용하는 고유한 문양입니다. 유럽인들은 이 패션을 이용해 컵도 만들고, 펜션을 지었어요. 우리도 아프리카 시장을 열 수 있어요.”

자신의 비즈니스 경험사례를 참가자들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PARMAD S.A라는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던 그는 자신이 거주했던 마다가스카르를 중심으로 가나, 수단, 탄자니아 국가에 있는 사람들에게 컨설팅을 했다고 했다. 라면, 제지, 맥주 공장 등 업종이 다양했다. 2001년부터 2010년까지 아프리카에서 생활했던 그는 지금은 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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