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 바로 서 하나 된 미주상공총연 위상 유지할 것”
“회장단 바로 서 하나 된 미주상공총연 위상 유지할 것”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09.2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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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춘식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 회장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배를 정비하고, 갈라져있던 미주상공인총연합회와 한 배를 탔다. 지난 4월 총회에서 통합을 결정하고 9월 공식적으로 통합을 선언한 것. 9월24일, 하나된 미주상공총연이 총회를 갖기 전 김춘식 회장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김 회장은 “이번 통합선언으로 인해 미주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명실상부한 하나의 단체로 거듭났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는 “단일화를 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동포재단에게 인정받지 못해 자꾸 불이익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미주상공총연의 위상이 걸린 문제이기도 했다.

김 회장은 미주상공총연에서 한상대회를 처음 만든 것인데도 갈라져있던 지난 2년간은 참가하지 못하고 3년 만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했다. 문제가 거듭되자 그동안 재외동포재단에서 주던 지원금도 끊겼다. 동포재단은 “하나로 만들라”는 주문만 반복했다.

“사실 돈 몇 푼이 문제가 아닙니다. 단 10달러를 받더라도 우리를 공식적으로 인정해주고 안 해주고의 차이이니까요. 같은 한국 사람들이 모인 단체인데 한국 본정부에서 소외되니 그것이 가장 큰 문제였지요.”

모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모국의 행사에 참여를 못하는 등의 불이익이 생기자 통합해 단일화하자는 대의명분이 생겼다. 상공총연은 갈라져있던 미주상공인총연합회 측에 몇 가지 제안을 했고, 요구사항을 들었다. 몇 가지 요구사항을 듣고 크게 무리하지 않다고 판단한 끝에 결국 김 회장이 계속 회장을 맡기로 하고 통합에 성공했다. 그는 “통합은 잘 끝났지만 아직 조금 해결할 문제들이 남아있어 잠시 후 열릴 총회에서 이러한 문제를 다뤄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다시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을 할 수 없다”면서 "결과적으로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회개하고, 반성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는 한 지역의 모임이 아닌 미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라 일 년에 한 두 번 만남으로 끝나고, 그렇기 때문에 어느 곳에서, 누가 무엇을 하는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

그는 “또다시 무슨 일이 생기면 몇몇 사람이 중심이 돼 같은 문제가 반복될 여지가 있다”며 “그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앞으로 회장단들이 똑바로 서서 철저하게 규제해 어렵게 되찾은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의 위상을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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