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욱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고문
“재일동포니까 당연하죠.”
김정욱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고문을 만난 것은 9월25일 세계한상대회가 열리는 부산에서 였다. 오공태 재일민단 본부 단장이 주최한 저녁 만찬 자리에서 만난 김정욱 재일한국상공회의소 상임고문에게 “민단활동을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같은 답이 돌아왔다. 센다이 미야기현에 거주 중인 그는 민단 미야기본부의 상임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아버지가 민단 부단장으로 활동하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민단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면서 “민단활동을 하는 데는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재일동포이고, 조국과 하나이기 때문에 당연히 민단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일동포라면 당연히 민단에 들어와야 한다는 그는 일본이라는 사회에 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불편한 점이나 불리한 점, 안 좋은 점들을 민단을 통해 해결하고, 상담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또 민단이라는 조직을 통해 일본에 살고 있는 재일동포들의 단합된 의견을 낸다면 무시할 수 없는 힘이 생기고, 순응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
“민단은 단장, 의장, 감찰원장의 세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한명의 독단적인 생각으로 운영할 수는 없지요, 셋이 하나로 뭉쳐 하나의 뜻으로 가야 합니다. 기본은 민단 단원들이 모두 사이좋게, 화합을 위한 활동이 기본이 되어야겠지요.”
아버지 대에 일본으로 건너가 재일동포 2세로 태어난 그는 현재 아버지와 형에 이어 이와모토 다이오라는 부동산 회사와 빠징코를 운영 중이다. 60년 역사의 이와모토 다이오는 아파트를 건설해 렌탈하는 회사로 현재 200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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