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 개척에 나선 청년 장보고, 강호정 백양유니폼(주) 대표
대륙 개척에 나선 청년 장보고, 강호정 백양유니폼(주) 대표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9.30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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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 “미래는 서비스산업 시대… 유니폼은 회사를 빛내는 마케팅”

백양유니폼(주) 강호정 대표는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에서의 다양한 사업경험을 소유한 청년 기업가이다. 나이는 청년이지만 중국에서의 사업경력만 11년이 넘으며, 부친이 설립한 ‘백양유니폼’(국내브랜드: 동양까운, 소망유니폼)이라는 회사는 3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칭다오지회에서 제6통상위원장도 맡고 있는 그는 “이번 제19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처음 참여하면서 인적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그간 맨땅에 헤딩하듯이 중국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이번 여수 대회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한인경제인들을 만나고, 유익한 사업정보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알게 되면서 그동안 배낭 메고 중국시장을 개척하는 과정에서 너무 큰 비용을 치렀다는 생각마저 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선배 경제인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월드옥타의 존재를 모르는 분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알릴 생각이다”고 강조했다.

1989년 설립된 백양유니폼(중국법인: 중국청도백양복장유한공사)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수출을 위해 중국에서 11년 넘게 사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10월부터는 중국 내수시장도 공략하기 시작했고, 중국 청도에 6개, 심양에 2개, 서안에 2개의 취급점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는 30개의 대리점이 있는 백양유니폼은 세계 유니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로 서비스업이 번창하기 시작하는 중국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 휴게소는 물론 세계한인경제인대회를 진행하는 스태프들이 입은 유니폼도 백양유니폼에서 만든 제품이라고 한다.

서비스업종 종사자들이 입는 유니폼에 대한 그의 철학은 남다르다. 호텔경영을 전공했으며, 미국의 스키리조트에서 근무한 바도 있는 그는 호텔, 외식, 관광 등 이른바 환대산업(歡待産業)에 대한 상당한 식견과 비전을 갖고 있었다. 외식업체에서 주로 사용하는 유니폼, 앞치마 등을 기성화 및 소량 생산하고, 유니폼 마케팅을 문의하는 업체들을 위해 관련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강 대표는 “한마디로 미래사회는 ‘서비스산업시대’이다”고 못 박았다. 그리고 “백양(BAEKYANG)이라는 한국 고유 브랜드가 서비스산업 유니폼 시장을 지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유니폼이야말로 회사를 빛내는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모바일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소량 주문·구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 마켓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기업체들이 과거와 달리 중국당국으로부터 과도한 세금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대우를 받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강 대표는 전혀 다른 시각을 갖고 있었다. “역지사지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기업들도 똑같으며, 한국도 자국기업을 보호하는 조치를 취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문화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면 곤란하다”며, “현지 문화와 기업생태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먼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과거의 특권에 젖어 정당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으려는 자세는 빨리 버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 대표가 처음 중국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2000년 초반 한중 문화교류 사업으로서 ‘장보고 유적지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면서부터라고 한다. 이후로 산동성과 깊은 인연을 맺게 됐고, 한상의 롤 모델 ‘장보고’에 대한 애정 또한 깊어졌다. 그는 중국 대륙시장을 개척하고 더 나아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21세기 거상을 꿈꾸는 수많은 청년 장보고 중의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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