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 지바지회, 지식부자들이 똘똘 뭉친 젊은 조직”
“옥타 지바지회, 지식부자들이 똘똘 뭉친 젊은 조직”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4.09.30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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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송천 세계한인무역협회 지바지회장
▲ 조송천 월드옥타 지바지회장.

“전 세계 68개국, 133개의 월드옥타 지회마다 각기 다른 특성이 있겠죠. 우리 지바지회는 돈보다는 지식을 중요하게 여기는 지식부자들이 똘똘 뭉쳐 있는 젊은 조직입니다.”

올해 초부터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지바(千葉)지회를 이끌고 있는 조송천 지회장(제4대)의 말이다. 지바지회에는 일본으로 유학 온 중국동포(조선족) 엘리트 출신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지바지회의 전반적인 사무를 책임지고 있는 전정선 사무국장은 “120여 명의 지바지회 회원들은 IT분야, 무역, 부동산, 건축, 요식업, 식품, 디자인 등 다양한 업종에 종사하고 있다”며, “공부하러 왔다가 일본에 정착해 사업을 하고 있는 회원들이 대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조송천 지회장이 지바지회의 정신적 지주라고 소개한 카사이 노부유키(笠井信幸) 최고고문은 “우리 지바지회는 그 어떤 지회보다도 차세대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매년 60~80여 명의 차세대들을 꾸준히 배출해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변자치주 용정이 고향이며, 일본 나가노에서 ‘Best.com(株式會社 べスト·コム)’이라는 소프트웨어개발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조송천 지회장은 연변대학교에서 8년 동안 교원생활을 하다 전공을 더 공부하기 위해 일본으로 유학 온 IT전문가이다.

지난 2008년부터 월드옥타 행사에 참여해 온 조 지회장은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자주 참여하다보니 인적 네트워크야말로 가장 소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지회장으로서 월드옥타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해 회원들의 사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 사진 왼쪽부터 월드옥타 지바지회 전정선 사무국장, 조송천 지회장, 카사이 노부유키 최고고문.

재일조선족여성회 회장직을 맡고 있으며, 현지에서 한국어 및 중국어, 우리 전통문화 등을 현지인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전정선 사무국장은 지바지회 창립멤버로서 회원들이 더욱 끈끈하게 단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전 사무국장은 차세대 담당업무 외에도 육아 및 여성고민상담 등 여성 회원들의 고민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맏언니이자 해결사이기도 하다.

일본에서 중국동포들이 정착하기란 재일동포만큼이나 쉽지 않은 게 사실. 아시아경제문화연구소 이사 및 수석연구원이며, 월드옥타 국제통상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인 카사이 노부유키 고문은 “초창기 지바지회가 창립할 때는 기존 재일동포 경제인단체의 눈치를 본 것도 사실이다”며, “하지만 이제는 서로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아 지속적으로 상호교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로 교류하다 보니 역시 우리는 같은 민족이며, 월드코리안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았다”고 말했다.

조송천 지회장은 “일본에 정착한 중국동포 경제인들은 중국과 한국, 일본 3국의 문화와 언어 등에 능숙하다는 장점이 있기에 앞으로 한·중·일 간의 경제·문화교류 과정에서 훌륭한 매개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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