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광희 회장 “스페인한상협회 활성화시킬 것”
고광희 회장 “스페인한상협회 활성화시킬 것”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0.0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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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대형 스포츠센터를 만들었어요. 제 평생의 꿈이었습니다.”

2014 세계한상대회가 열린 부산에서 고광희 회장을 만났을 때, 순간 착각을 했다. 고 회장은 스페인총연 회장으로도 일하는 등 주로 한인회에서 활동했다. 올해는 세계한상대회와 세계한인회장대회의 일정이 가깝게 붙어있다 보니, 이날 행사가 한인회장대회인 줄 알았다. 9월말부터 10월 중순까지에는 이밖에도 월드옥타 세계경제인대회, 세계한인의날, 세계한민족축전, 월드킴와 세계대회, 재일한국부인회 창립 65주년 행사, 재외동포 기자대회 등 동포행사가 연이어 국내에서 열린다. 고 회장은 비즈니스 파트너도 만나고 한상대회도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고 했다.

“한인회에서는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이제는 비즈니스에 전념해야죠” 사실 고 회장은 몇 년 전 스페인총연 회장 선거와 관련해서 아픔을 겪었다. 스페인총연회장 선거가 불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이유로 반대파에서 고 회장을 인정하지 않았고 두 개의 총연이 생겼었던 것.

“이제는 다 지나간 일입니다. 제 스스로 떳떳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그는 많은 스페인 동포들이 그렇듯, 태권도 사범으로 스페인에 거주하기 시작했고 30여년을 마드리드에서 지냈다. 한국식당도 함께 운영했었는데, 오랜 준비 끝에 최근에 스포츠센터를 건립했다고 했다.

“2천 평 규모의 건물을 지었어요. 헬스, 스파, 한의원, 미장원, 마사지, 유아원 시설이 들어서 있고, 태권도를 비롯해 쿵푸, 무용 등을 배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어요.” 태권도 인들에게는 이같은 종합 스포츠 센터를 짓는 게 하나의 꿈이라고 했다. 마드리드 인근 지역 중에는 가장 큰 규모라고 그는 말했다.

“‘아꾸아에 스포츠센터’라는 곳이에요. 꼴메나르 비에오시에 있어요.” 그는 또한 약 3년 동안 준비해 현지에 LED 조립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제품을 만드는 공장으로 부지를 확보했고,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가 이 때문이라고 했다.

“스페인한인상공인총연합회가 스페인에 있었지만, 사실 활동이 미약했어요. 다시 활성화하고자 해요.” 그가 건넨 명함에는 스페인한인상공인협회 회장이라고 적혀 있었다. 한인사회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고 회장이 인생 2부를 비즈니스맨으로 다시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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