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흥배 신임 관서한인회장
[인터뷰] 전흥배 신임 관서한인회장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4.10.18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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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오사카한인들의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화합, 투명, 헌신(봉사)를 모토로 한인회를 이끌겠습니다.”

지난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했을 때, 마치 물의 도시에 온 인상을 받았다. 도시 자체가 오사카만을 바라보고 있고, 한강보다도 커 보이는 요도가와 강이 시내를 관통하고 있었다. 요도가와 마츠리는 오사카의 가장 큰 축제라고 했다. 시내 곳곳에 운하가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는데, 운하 위에 놓인 다리 수량만 840개라고 한다. 이탈리아 베니스를 뺨칠 정도로 물의 도시 같았다.

오사카에서 태어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청계천을 개발하고, 4대강 사업을 한 것도 이 때문일까라는 근거 없는 생각마저 들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사전을 찾아보니 오사카(大阪)의 오오는 크다, 사카는 언덕 또는 산모퉁이라는 뜻. 물만 보이고 산이 안 보이는 도시의 이름을 왜 그렇게 지었을까?

“난카이 대지진이 온다는 얘기가 TV에서 나와요. 각종 재난재해를 대비해 한인들의 네트워크를 단단히 할 필요가 있어요.”

전흥배 신임 재일본관서한국인연합회장에게 전화를 했다. 그는 10월12일 오사카총영사관에서 열린 총회에서 관서한인회장으로 선출됐는데 함께 당선된 최보인 신임 이사장이 그의 연락처를 줬다. 전 신임회장은 4년 전 한인회가 설립됐을 때 부회장으로 일했다고 말했다. 그는 3만명에 달하는 오사카 한국인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솔직히 그동안 불협화음이 있었습니다. 한인사회 화합이 가장 중요합니다.” 1대 박양기 회장에 이어 지난해 당선됐던 2대 이형배 회장이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조기에 사임을 표하는 일이 있었다. 뉴커머들의 모임인 한인회가 설립된 지는 4년 전. 오랜 역사를 갖지 않은 한인회가 흔들렸고, 전 신임회장이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내년에는 오사카의 모든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체육대회를 개최하려고 합니다. 한인사회 연락망을 구축할 겁니다.” 그는 채러티 골프대회, 차세대 리더교육, 효도잔치 등 행사가 있었지만, 오사카 한인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는 없었다고 말했다. 1회 대회를 내년에 열 계획이라고 했다.

“오사카는 오래 전부터 상업이 발달한 도시예요. 사람들의 마음이 트여 있어요.” 전 신임회장은 1997년 오사카로 이주를 했다. 한국에서 그는 동명중공업(현 두산) 연구소에서 20년간 일했다. 한국에서는 비즈니스 맨이기보다는 테크니션에 가까웠다. 일본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건축용 기계를 수출, 수입하는 회사를 운영했다. 그리고 연간 20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로 성장시켰다. 중국 소주에도 건설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는 등 그는 한국 일본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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