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오마하한인회장 "네브래스카 한인역사는 100년이 넘어요"
김경수 오마하한인회장 "네브래스카 한인역사는 100년이 넘어요"
  • 오렌지카운티=이종환 기자
  • 승인 2014.10.2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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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지사 박용만 선생의 연고지..."한인역사 책으로 펴낼 것"

 
항일독립지사에 대한 퀴즈다. 위키백과에 다음과 같이 소개되는 사람은 누구일까?

“대한제국의 계몽운동가이자 언론인, 한국의 독립운동가, 군인, 언론인이다. 1904년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에 반대하는 운동에 가담했다가 투옥, 옥중에서 이승만을 만나 동지가 되었다. 그 뒤 미국으로 건너가 1909년에 네브래스카의 커니(Kearney) 농장에서 무장독립군 양성을 목적으로 한인소년병학교를 설립하고, 이후 대조선 국민군단을 설립해 지도하는 등 무장 투쟁 운동을 벌인다. 이승만, 안창호, 서재필과 함께 미주 한인 교민 사회의 초기 지도자 중의 한 사람으로, 이승만의 사상적 동지였으며, 이승만을 하와이에 정착시켰다.”

답은 박용만 선생이다. 이 이름을 들은 것은 네브래스카 오마하한인회 김경수회장과 이영희 전 회장을 만났을 때였다. 미주총연은 10월24일부터 26일까지 오렌지카운티의 쉐라톤호텔에서 ‘2014 차세대리더십 컨퍼런스 및 한인회장 워크샵’을 개최했다. 이 행사장에서 김회장과 이영희 전회장을 만났던 것.

이들은 “네브래스카 한인사회의 역사는 10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면서, 박용만 선생의 항일운동을 소개했다. 김경수 회장은 “네브래스카에 있는 한인들은 이 때문에 프라이드가 강하다”면서 네브래스카 한인역사를 책으로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회장은 "옛일을 기억하는 노인들이 살아 있을 때 기록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이를 책으로 만들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에 1년에 1250불씩 2년간에 걸쳐 2500불의 지원요청을 했으나 사업이 채택되지 않았다는 연락만 받았다"고 푸념했다.

그는 또 "작은 돈으로도 큰 감동을 주는 일들이 있다"면서 오마하한인회가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노병들한테 메달을 전해주며 태극기로 환영한 일을 소개했다. 한국전에 참전한 미군 노병 500명이 네브래스카를 방문했을 때 한인회에서 공항에 나가 시카고 총영사관으로부터 구한 한국전쟁 60년 기념 메달 60개를 이들의 목에 걸어주고 태극기를 흔들며 환영행사를 가졌다는 것. 김회장은 "이때 적잖은 노병들이 '한국이 아직 자신들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손잡고 울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네브래스카대학 메디컬센터에서 닥터 겸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경수 회장은 호주를 거쳐 2000년에 네브래스카로 왔다고 말했다. 네브래스카한인회는 오마하 케이블TV로부터 한국을 소개하는 정기 프로그램도 제작해줄 것을 의뢰 받았다고 함께 자리한 이영희 전 회장이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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