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13대 한인회장을 하셨고, 저는 18대 회장을 지냈습니다.” 신재명 전 베이커스필드 한인회장의 말이다. 그는 LA에서 열린 서남부한인회 임원회의와 OC에서 열린 미주총연 ‘2104 차세대 컨퍼런스 및 한인회장 워크샵’에 참석했다가 기자를 만났다.

“저를 두고 1.5세라고 보기 쉬운데, 나이가 어려서 그렇지 사실은 1세입니다.” 올해 50세인 신회장은 연세 정외과를 졸업하고 쌍용그룹에 입사해 다니다 1992년 11월 베이커스필드로 들어왔다고 했다. “부친이 저보다 1년 먼저 한국에서 미국으로 오셨어요. 베이커스필드에 정착해서는 큰 비즈니스 아이템이 있으니 저 보고 들어와서 도와달라고 하셨어요.그렇게 해서 이민 생활이 시작됐지요.”

음료수 담배 캔디 음식 등 4천여가지 아이템을 그로서리와 수퍼마켓 등에 공급하는 유통회사를 부친이 인수받는 기회가 있었다는 것이다.  “유나이티드 그로서리스라고 하는 캘리포니아 굴지의 유통회사가 철수하면서 그 일을 인수받았습니다. 좋은 기회였지요.” 부친을 도와 이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는 게 신회장의 설명.

신회장은 2012년부터 2013년까지 2년간 베이커스필드 한인회장을 지냈다. 제18대 회장이다. 베이커스필드의 현임회장은 제19대인 박영우회장이다. 신재명 전회장은 지난 8월 서남부연합회 박승걸회장 집행부가 출범하면서 사무총장도 맡았다.

“서남부연합회는 36개한인회를 이뤄져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네바다 뉴멕시코 아리조나 콜로라도 유타 와이오밍 등 8개주로 이뤄져 있습니다. 하와이와 괌도 서남부연합회에 속해 있지요.” 이 때문에 내년에는 하와이에서 서남부연합회 모임을 갖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사무총장인 신회장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