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기타(北)구 나카자키(中崎)에 있는 오사카민단지방본부 건물에는 다양한 동포단체들이 입주해있다. 현관이 있는 1층에는 오사카한국청년상공회의소가 입주해 있고, 2층에는 민단 사무실과 중역실, 민단보험센터, 모국방문추진위원회 등이 사무실을 두고 있다. 3층에는 청년회 학생회 체육회 재일장학회와 한국교육원이 있으며, 4층에는 오사카한국문화원이 입주해있다. 5층은 대회의실.
정현권 오사카민단지방본부 단장을 만난 것은 11월 11일 5층 대회의실에서였다. 오사카민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재외국민선거제도 개선간담회’를 개최했다. 중앙선관위가 행정사무관을 파견, 지난 10월 선관위가 국회에 제출한 선거제도 개선안을 오사카민단을 중심으로 한 한인사회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최보인 재관서한인연합회 이사장과 함께 이 행사에 참여했다가, 행사 직후 열린 다과회에서 정현권 오카카지방본부 단장과 대화를 나눴다. “일요일인 12월14일, 오사카국제교류센터에서 문화마당이 열립니다. 해마다 1천여명이 참여해왔는데, 올해로 제8회째입니다.”
이 행사에는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는 게 정단장의 소개. 오사카에 있는 민족학교인 건국학교와 금강학교의 학생들도 참여해 공연한다고 했다. 오사카민단이 개최하는 3.1절과 8.15 경축행사에 각기 500여명이 참여하는데 비해 더 규모가 큰 행사라고 정단장을 소개했다.
“오카사에는 재일동포 14만명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이중 민단계가 11만명, 조총련계가 3만명으로 추산됩니다.” 정단장은 오사카에서 1세동포는 85세를 넘은 분들로, 민단도 모두 2세나 3세로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그 자신도 1943년 한국에서 태어나 소학교때 일본으로 건너온 사실상 2세라는 것. 제44대 오사카민단지방본부 단장을 맡고 있는 그는 내년 3월 3년의 단장임기를 마친다고 소개했다.
“내년 1월 첫 토요일 오사카민단신년회를 개최합니다. 오사카지역의 일본 국회의원들과 지자체 의원 등 많은 손님들이 옵니다. 매년 500여명 참여하는 큰 신년하례회입니다.” 그는 오사카지방본부 산하에 31개 지부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