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명물 '도지마롤' 만드는 김미화 (주)몽쉐르대표
오사카명물 '도지마롤' 만드는 김미화 (주)몽쉐르대표
  • 오사카=이종환 기자
  • 승인 2014.11.1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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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28개점 해외에 11개점..."한국 청년 훈련시켜 해외지점 보낼 것"

“우메다에만 있는 줄 알았던 몽쉐르가 신사이바시에도 있더라구요. 도지마롤로 유명한 몽쉐르가….” “역시 크림이 남다르다. 홋카이도산 최고급 우유로 만들었다는 것 같은데 이 크림만 사먹어도 짱일듯”

오사카 여행한 사람들의 블로그에서 오사카의 명물로 언급되는 것이 ‘도지마(堂島)롤’이다. 재일교포 2세인 ㈜몽쉐르 김미화 대표가 경영하는 케이크 체인점이다. 재관서한국인연합회 최보인 이사장과 함께 신사이바이의 샬롱 드 몽쉐르를 찾았을 때 김미화대표는 회의가 한창이었다. 당초 기타구에 있는 도지마 본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가 급한 미팅이 잡혔다는 바람에 약속장소를 신사이바시점으로 바꾸었다.

가게는 고급스럽고 깔끔하게 디스플레이돼 있었다.  “마치 루이뷔통 같은 느낌의 포장 케이스잖아요.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지요. 케이크의 맛은 물론이고 실내 디스플레이와 제품 디자인, 포장까지 맛깔스럽잖아요.” 최보인 이사장이 가게에 들어서서 새삼 감탄을 연발했다.

“몽쉐르라는 말은 ‘나의 귀중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프랑스어지요.” 김미화대표가 기자를 맞아 회사 이름을 설명했다.그는 “도지마롤이 오사카의 명물로 알려져서 한국 손님도 많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바닥 주단과 테이블 색깔, 의자 천까지 제가 직접 골랐습니다. 없는 색깔을 만들었지요.” 김대표는 이렇게 말하면서 “저는 미술이나 디자인을 전공하지 않았어요. 교육학부를 졸업하고 8년간 초등학교 교사를 했을 뿐”이라고 소개했다.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유럽여행이었다고  한다. 두달간의 긴 여행이었다. 10개국을 돌면서 그는 유럽의 케이크 가게들에 마음이 끌렸다. “어릴 때부터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것을 좋아했어요.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고교 2학년때까지 한달에 한번은 빠짐없이 많들어먹었을 것입니다.”

어릴 때부터의 관심이 유럽 여행을 거치면서 사업으로 연결됐다. “유럽여행을 마치고 와서 11년전 조그만 호텔 복도에서 케이크점을 운영한 게 시작이었습니다. 지금은 일본에 28개점, 해외에 11개점이 있지요.”  한국에도 현대백화점 압구정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입점해있고, 홍콩과 상해, 남경에도 진출했다고 한다.

“모두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프랜차이즈로 나가고 싶어요.” 현재 일본에서의 직원수는 500명. 해외 각점에서의 직원수는 3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앞으로 한국 청년들을 훈련시켜 해외의 몽쉐르점에 내보내고 싶어요. 한국 젊은이들은 감각이 뛰어나요.” 이렇게 말하는 그는 당장 가게를 오픈하고 싶은 곳이 어딘지를 묻자 약간의 망설임끝에 두바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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