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사 코리아NGO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범부 변호사
오카사 코리아NGO센터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임범부 변호사
  • 오사카=이종환 기자
  • 승인 2014.11.1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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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코리안변호사수 150명 될 것"...동포문제 등 인권변호사로 활약

“인권변호사로 교포사회 발전을 위해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분입니다.” 박총석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장이 임범부 변호사를 소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변호사를 처음 만난 것은 11월8일 오사카성 인근의 KKR호텔에서였다. 이날 박총석 회장은 신임 고용수 회장 앞으로 월드옥타 오사카지회장직을 넘기는 이취임식을 가졌다.

임범부 변호사의 사무실을 찾은 것은 그로부터 사흘째 되는 날이었다. 변호사 사무실은 오사카 토사보리강이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있었다.  화요일 늦은 시간에 찾았는데도, 임변호사는 “의뢰받은 소송때문에 자료준비를 한다”면서 사무실에 불을 밝히고 있었다.

“상속이나 친생자관계, 프랜차이즈계약, 건축관련 소송들을 주로 담당하고 있어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자신이 재일동포 3세다보니 한국기업이나 재일동포들의 소송의뢰가 70%를 차지한다고 소개했다

임변호사는 오사카와 나고야 중간에 있는 이가우에노라는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오사카시립대학을 졸업하고 1994년 변호사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한다. 일본에는 재일동포 변호사들이 모인 재일코리안변호사협회가 결성돼 있다. 현재 이 협회에 등록돼 있는 사람은 120명 가량이라고 한다.

“저는 재일코리안으로 15번째 변호사입니다. 지금은 많아졌어요. 협회에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까지 감안하면 일본 전체에 150명 정도 되지 않을까 해요.” 재일동포 3세인 임변호사는 일본 영주권을 갖고 있으며, 국적은 여전히 한국이다. 외국국적의 인사들이 변호사가 되는 게  당시로서는 하늘에 별따기 였던 시절이었다.

“학교내 이지메와 입주차별 문제 등을 많이 다루는 강유미 변호사가 있습니다. 인권변호사지요. 그는 신청하면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데도 받지 않고 특별 정주자 신분으로 변호사를 하고 있습니다. 태어날 때 그 신분이어서 바꾸지 않고 불편을 감내하고 있다고요.” 이렇게 소개하는 임변호사는 “일본은 2년전 법규를 바꿔서 지금은 외국국적의 사람들도 시험을 통과하면 일본에서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일동포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임을 가졌습니다. 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변리사 행정서사와 기업인들도 참여했습니다. 긴키인권협회라고 120명이 참여했지요.” 임변호사는 이 협회 회장을 맡았다가 5년전 코리아NGO센터와 통합해 곽진웅 대표와 함께 지금 이 센터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코리아NGO센터는 민족학교 교육을 돕고, 필리핀계 어린이들, 남미의 일본계 귀국자들 등 마이노리티를 돕는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습니다. 코리안타운 축제인 이쿠노코리안페스티벌도 적극 돕지요.” 오사카 코리아NGO센터는 기업이나 학교의 요청을 받아 코리아타운인 이쿠노에서 인권교육과 필드워크도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임변호사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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