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문화예술교류전, 예술 활동범위 넓히는 통로되길”
“한미문화예술교류전, 예술 활동범위 넓히는 통로되길”
  • 이호근 기자
  • 승인 2014.12.02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 이태미 한미문화예술재단 USA 이사장

 
서울에 첫눈이 펑펑 내리던 12월1일. 한미문화예술재단 USA(이사장 이태미)의 한미문화예술교류전이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국회문화공간조성기획전으로 꾸며진 이번 전시의 제목은 ‘겨울 꽃’. 우연히도 첫눈이 내리는 12월 첫날에 딱 어울리는 제목으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이날부터 12월30일까지 진행되는 ‘겨울 꽃’의 개막식이 1일 열렸다. 이번 전시는 한미문화예술교류로는 9회,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진행되는 행사. 한국, 그것도 대한민국 국회에서 첫 행사를 치르게 된 이태미 이사장과 개막식이 끝난 뒤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이태미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한미문화교류전에 대해 소개해달라.
“한미문화교류전은 우리의 빛난 얼과 혼이 담긴 전통문화예술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국 명장들의 작품과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모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것으로 올해로 9회째를 맞았고, 내년 2015년에는 10회를 맞는다. 이것을 계기로 작가들이 교류하면서 문화예술이 좀 더 향상되고, 우리 문화예술을 상품화하려는 의도다.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작품세계가 향상될 수 있고, 창의적인 것이 나올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이 교류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한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미국에서도 자리매김해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목적도 있다.”

- 이번 전시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인데, 한국에서의 전시는 어떻게 성사됐나?
“한미문화예술재단은 원래 한국과 미국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해마다 행사를 해왔다. 미국에서 매년 행사를 진행하다보니 한국에 나올 기회가 없었는데 올 2월 한국에서 문화교육세미나를 했고, 그것을 계기로 문화교류도 했으면 좋겠다고 김성곤 의원님께서 추천해주셨다. 이번 전시는 김성곤 의원님의 추천으로 성사됐다.”

- 이곳에 선보인 작품들이 미국에서도 전시된다고 하던데.
“내년 4월에 미국 메릴랜드와 워싱턴에서 전시된다. 이곳에 전시된 작품도 그대로 가고 작품들을 더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 전시된 작품들은 어떻게 선정된건지?
“우리 재단 이사님들이 심의를 하고, 국회에서도 심의했다. 작가들은 한국에서 활동하는 분도 계시고, 미국에서 활동하는 분들도 계신다. "

- 앞으로도 계속 양국을 오가며 전시회를 열 생각인가?
“그렇다. 올해 첫 테이프는 국회에서 끊었는데 앞으로는 외부의 더 넓은 장소에서도 하고,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국회에서도 할 거다. 어찌됐든 국회에서는 꼭 할 계획이다.”

-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3개월 정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이 조금 있었다. 첫째로 한국에서 처음 하는 것이다보니 미국에서 홍보를 하는데 문제가 많았다. 또 심사를 하는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 처음 출품한 작품은 얼마나 되나?
“출품한 작품이 엄청 많았다. 처음에는 고르고 골라서 어렵게 30명을 선정했는데 장소가 이렇게 좁은 줄 몰랐다. 그것도 문제점이었다. 와 보니 장소가 협소해서 30명을 선정한데서 다시 줄이고 줄여 10명이 최종 선정됐다. 이미 선택된 사람들을 취소하려니 많이 미안했고 아쉬웠다. 사무국에서는 그걸 조율하는 것이 힘들었다. 처음 뽑은 30명도 어렵게 골랐는데 거기서 다시 줄이고, 줄여 여기까지 왔다. 너무 속상하고 어려웠다.”

- 또 다른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번 교류전을 1회라고 칭한 것이 아쉽다. 전시 자체는 9회인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이다보니 1회로 했다. 그런데 김성곤 의원님께서 처음 하는 것도 아닌데 1회라고 한 것을 지적해주셨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것을 어필하려 한 것인데 지적을 듣고 보니 잘못된 것 같다. 그 점이 아쉽다.”

- 전시 이름이 ‘겨울 꽃’인데, 오늘 날씨와 잘 어울린다. 누가 지었으며 어떤 의미를 담았나?
“우리 이사회에서 그렇게 결정했다. 한국은 겨울이니까 겨울이라는 아이디어를 냈고, 오늘 선보인 작품들을 보면 꽃도 그렇고 의상도 굉장히 화려하다. 이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꽃으로 표현했고 겨울의 꽃이라는 것이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겨울의 아름다움, 아름다운 문화와 분위기를 꽃으로 표현한 것이다.”

- 내년이면 10회 전시를 맞는다고 했는데, 10회째에는 특별히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나?
“물론이다. 매년 똑같이 하지만 10주년에는 특별히 예술의 범위를 넓히려 한다. 모든 것을 지금 다 말해줄 순 없지만 한 가지만 말해주자면, 전북도립국악단과 무용단 70~80명을 미국으로 초청해 공연을 올리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

- 한국에서 이번 전시를 열게 된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나?
“아까 이야기했듯 말 그대로 교류전이다. 한국 사람들이 미국에서 생각하고 있는 한국과 한국에서 생각하는 미국을 작품을 통해서 공유한다는 것이 의미 있다. 작품을 보면서 본인들이 공감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가운데 창조적인 걸 발견했으면 좋겠고, 활동 범위를 넓혀갔으면 좋겠다. 우리 재단을 통해 한국 예술인들이 세계화 되고, 우리 문화예술이 명품이 되었으면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