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해외 자문위원 모집으로 한인사회 들썩
한나라당 해외 자문위원 모집으로 한인사회 들썩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12.11 0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외국민국 명의로 모집…이달 27일까지 신청받아

조진형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이 해외 한인들을 상대로 당 자문위원 모집에 나서 해외 한인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재외국민위원회 조진형 위윈장 명의로 해외 동포들에게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자문위원 모집한다는 안내문을 내보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미국에 있는 동포들한테만 발송된 것도 2천여 통에 이른다는 것.
한나라당이 이처럼 해외 한인조직화에 나서면서 해외 한인사회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양분되는 모습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지 시민권자도 가입 가능=한나라당이 보낸 메일에 따르면 대상지역은 전 세계다. 한국 공관이 설치되어 있는 나라나 도시에 사는 한인이면 된다. 현지의 시민권자도 가입할 수 있다.
자문위원 신청자격도 명시돼 있다. “국외에 거주하면서 거주국 한인사회 실정에 밝고 동포의 권익향상에 관심이 많은 자”들이 대상이다.

신청서류는 한나라당 사이트나 한나라당 재외국민국 명의의 블로그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한나라당에 보내면 되도록 했다.

자문위원 수는 얼마나 될까=한나라당은 자문위원 신청을 지난 6일부터 오는 27일 월요일까지 22일간 받는다고 밝혔다.재외국민국에 따르면 이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서 이메일이나 우편 혹은 유선으로 자문위원이 됐음을 통지한다고 한다.
재외국민국 관계자는 자문위원을 얼마나 위촉할지에 대해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혀, 위원수가 많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해외반응은 착잡=한나라당이 공식으로 해외한인을 대상으로 조직화에 나서면서 해외 한인 사회도 들썩이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한 동포는 “자문위원이 되려고 신청하려는 사람이 많다”면서 “동포 사회가 한나라당과 민주당으로 갈리는 것 같아 크게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경에 거주하는 한 동포도 “자문위원들로 위촉되면 서로 모임도 가져야 될 것인데, 중국 정부는 외국인들이 자국내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면서 중국 정부와의 마찰을 우려했다.

민주당도 해외한인민주회의 현판식=해외한인들의 조직화에 더 빠른 행보를 보인 것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지난 6월 국회에서 해외한인민주회의 중앙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데 이어 지난 10월에는 해외대표들을 국회로 불러 국회 귀빈식당에서 정식으로 해외한인민주회의 창립식을 가졌다.
그리고 지난 3일 영등포 당사에서 손학규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참석한 자리에서 해외한인민주회의 현판식을 갖고 해외조직화에 일층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형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한신잠실코아오피스텔)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