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노동센터 소장 부부, 한인 불체학생 학비지원
UCLA 노동센터 소장 부부, 한인 불체학생 학비지원
  • 조규일 특파원
  • 승인 2010.12.1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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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장학기금 모금 행사 벌여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져 있는 UCLA 노동센터의 켄 왕 소장과 왕 소장의 부인이며 UCLA 아시안 학생 코디네이터로 근무하는 제이 리 왕(한국명 이재화)씨 부부가 뜻 깊은 행사를 개최해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부부는 지난 11일 불법체류 학생들의 학비 지원을 위한 장학기금 모금을 위해 웨스트 LA에 있는 자신들의 집을 개방했다. 이 자리에는 UCLA 한인 및 아시안동문회 임원들을 비롯해 한미변호사협회(KABA) 아태분쟁해결센터 이경원 리더십센터 데이비드 K 김 변호사 사무실 관계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또 최근 CNN에 스토리가 방영되며 알려진 데이비드 조(22)씨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 시장과 함께 드림법안 통과 기자회견에 나왔던 임수지(23)씨 사고로 장애를 입은 후 부모와 미국에 왔다가 불체학생이 된 앤젤라 김(22)씨 아버지가 중국에서 선교활동 도중 쫓겨나 불체자로 살고 있는 에스더 박(22)씨 등 한인을 다수의 불체자 학생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 부부가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된 것은 이날 참석한 학생들 외에도 적지 않은 한인 학생들이 불체 신분 때문에 학비지원을 받지 못해 고생하기 때문이다.

제이 리 왕씨는 "의외로 많은 한인 불체 학생들을 캠퍼스에서 본다. 이들은 체류신분 문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며 "같은 한인으로서 이들이 학업을 잘 마치고 꿈을 이루도록 돕고 싶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장학기금 목표액은 1만 달러. 왕 부부는 지속적으로 모금 행사를 가져 가능한 많은 한인 학생들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왕 소장은 "연간 캘리포니아에서만 2만5000명의 불체 학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있고 그중에 40%가 아시안 학생들로 그 가운데에서도 한인 학생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한 뒤 "불체 학생 구제 문제는 더 이상 라티노 커뮤니티의 문제가 아니며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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