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언어학올림피아드에도 미국 대표로 선발돼
매년 전세계 수학의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력을 겨루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대회에 미국 대표로 뽑혀 출전하는 한국인 학생이 있어 화제다.
뉴저지주 올드 타판에 거주하는 나인성(17)군이 그 주인공. 서울 대원외국어고에 다니던 나 군은 국세청에 근무하던 부친 나동균씨가 지난해 1월 뉴욕 세무관으로 발령받으면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왔다.
올드 타판 집 근처 노던 밸리 하이스쿨 10학년에 전입하자마자 2등과의 격차를 한참 벌리며 전교 1등을 차지한 나 군은 51회 대회인 이번 올림피아드에 다른 20만여명과 함께 응시, 6명의 미국 최종 대표에 당당히 이름을 올려 지난 2일 대회가 열리는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다.
미국 대표이긴 하지만 시민권이나 영주권 없이도 미국내 고교에 재학하는 학생이면 참가자격이 있어 실제 앵글로 색슨 인종은 2명에 불과하고 나 군외에 나머지 3명은 중국인이다.
나 군은 수학 올림피아드에 바로 이어 열리는 세계 언어학 올림피아드에도 미국 대표 8명중 한 명으로 선발돼 스웨덴으로 날아갈 예정이다.
미국 대표로 뽑힐 정도로 인정받는 학생이지만 대학은 한국에서 가겠다고 한다. 이번 대회들이 끝나면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가 수능시험 공부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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