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꿈국제재단(이사장 손창현)은 심양시조선족문학회(회장 권춘철)와 함께 3월21일 심양시 서탑가두판사처에서 ‘제3회 중국 청소년 꿈 발표제전’을 열었다.
기존의 ‘나의꿈 말하기대회’를 ‘청소년 꿈 발표제전’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재단에 따르면,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 표성룡)와 심양시 영옥무용예술학교(교장 이영옥)가 협찬하고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날 행사에는 심양시를 비롯한 요녕성내 각 지역은 물론 흑룡강성과 길림성 등 동북3성의 조선족학교 학생들과 교장, 지도교사 및 학부형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손창현 이사장은 격려사에서 “22개 국가에서 열리는 청소년 꿈 발표제전이 중국에서는 벌써 3회를 맞이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말하며, 대회 관계자와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꿈을 이루기 위해선 자신의 좋은 것을 희생하고 용기 있게 정진해야만 한다”며, “미래 꿈을 실현하더라도 반드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양시조선족문학회 권춘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세계 곳곳에서 자라나는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원대한 이상과 목표를 확립하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나감으로써 장차 사회의 기둥이 되도록 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이 성장해 훌륭한 리더가 되는 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표성룡 회장은 “우리 기업인들이 해야 할 일을 나의꿈국제재단에서 해주는 것 같다”며, “여건이 되면 우리 기업인들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두 17명의 학생들이 참가해 각자 꿈꾸는 미래를 당당히 발표했다. 대회 결과, 철령시 조선족고중 1학년 강예진(15) 학생이 ‘미운 새끼오리의 꿈’라는 제목으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며, 상금으로 3,000위안(미화500불)을 받았다. 강예진 학생의 발표는 중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라 주변의 남다른 시선을 받아온 다문화가정 2세의 고민과 더불어 남모를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치유가 되는 따뜻한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는 포부를 소개해 청중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도 장춘시 조선족중학교 9학년 권려영(내가 꼭 이루어야 할 꿈) 학생이 금상과 상금2,000위안, 연길시 제1중학교 고중2학년 박혜령(나는 정말 아름다운 여성이고 싶다) 학생이 은상과 상금 1,000위안, 연길시 신흥소학교 5학년 최수연(달은 둥글어집니다), 심양시 조선족제2중학교 고중1학년 장경희(캄캄한 밤하늘에 빛나는 별처럼) 학생 등이 각각 동상과 상금 500위안, 심양시 서탑조선족소학교 곽우성 등 12명 학생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나의꿈국제재단은 중국, 일본, 사할린, 프랑스, 영국, 독일,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뉴질랜드, 호주, 그리고 동남아시아 11개국 등 전 세계 22개 국가에서 청소년 꿈 발표제전을 주최 또는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