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이 소생하는 4월을 맞이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남유럽 스페인지회(지회장 신현승)는 최근 제3회 ‘바르셀로나 한글학교 통일웅변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3월28일 오전 바르셀로나 한글학교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에는 양선모 자문위원과 조병수 한글학교총무(통역)의 사회로 진행됐고, 신현승 지회장의 개회사에 이어 최병원 민주평통 남유럽협의회장과 서승희 영사의 축사, 조성희 교장의 환영사가 있었다.
또한, 정재경 바르셀로나한인회장, 김부향 월드옥타 바르셀로나지회장, 김범제 재스페인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해 학부모들과 바르셀로나 지역 교민 및 현지인 등 120여명이 참석해 대회 참가자들을 격려하고 응원했다.
대회 결과, 외국인반 최우수상은 아란차 라헬 학생이 차지했고 아이리스 보레고 학생이 우수상, 캔디 아라따 학생이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인반에서는 조민이 학생이 최우수상을 거머쥐었고, 김도현 학생이 우수상, 조한이 학생이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신현승 지회장은 “한국문화와 역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는 스페인 학생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며 정확한 한국어로 웅변하는 모습에 모두가 감동을 받았다”며, “시상식이 끝나고 참가 학생들이 태극기, 아리랑, 우리의 소원은 통일 등의 노래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통일웅변대회는 청소년의 통일의식 함양과 통일정책에 대한 동포사회의 공감대 형성, 국제사회의 지지기반 확산에 기여하고자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바르셀로나 한글학교의 위상 제고와 한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서 신현승 지회장과 최병원 협의회장, 노영식 분회장, 양선모, 황성옥 자문위원 등은 한글학교에 장학금과 발전기금을 기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