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종필 홍콩한인체육회장 “원더걸스 혜림이 아빠로 유명해요”
우종필 홍콩한인체육회장 “원더걸스 혜림이 아빠로 유명해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4.1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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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종필 홍콩한인체육회장.

“홍콩에서 원더걸스 아빠로 더 알려졌어요.”

13개국 한인체육회장들이 참가하는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가 4월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와 서울에서 진행되고 있다. 세계한인총연합회가 전국체전 대회와 별도로,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미국, 뉴질랜드, 호주, 독일, 홍콩, 괌, 사이판, 필리핀, 영국, 말레이시아 등 각국 한인체육회장들과 임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13일 오전에 춘천 강원도청에서 최문순 도지사와 간담회를 가졌는데, 우종필 홍콩한인체육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더 많이 홍보하겠습니다. 우리 딸 혜림이가 속한 원더걸스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입니다.”

최문순 도지사가 깜짝 놀라면서도, “혜림양이 아버지보다 어머니를 더 닮았나보네요”라고 말하자 도청 내 회의장은 폭소의 도가니.

“1988년부터 홍콩에서 거주했어요. 청도관을 운영하고 있지요.” 간담회 후 회장단 일행이 춘천에 있는 소양강댐을 투어했을 때, 우종필 회장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투어를 진행했던 양창영국회의원실의 김진흥 보좌관의 설명에 따르면, 춘천 소양강 주변에는 대형 ‘레고 공원’이 조성되는 등 대규모 관광단지가 개발될 예정이다.

“중국 액션영화에 출연하는 견자단의 아들도 우리 체육관에 다녀요. 홍콩에서는 가장 큰 체육관입니다.”

약 800명의 문하생이 있는 체육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88년도에 용인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도교수의 추천을 받아 홍콩으로 이주했고 영국의 해군총사령부와 육군본보에서 태권도를 가르쳤다. 태권도 공인 8단인 우 관장은 또한 홍콩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다.

“태권도장에서 태권도 용어를 모두 한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 태권도의 정통성을 심어주기 위해서이지요.”

홍콩에 태권도를 보급하고 있는 그는 2013년에 제28대 홍콩한인체육회장으로 선출됐다. 제26대와 27대에 걸쳐 4년간 회장으로 재임했는데 다시 회장으로 선출된 것이다. 지난해 11월에 열린 전국체전에 홍콩은 선수와 임원 등 70여명을 파견했고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해외동포팀 중 종합 5위를 차지했다. 

▲ 사진 왼쪽부터 세계한인체육회장대회에 참가한 천세택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중남미회장, 우종필 홍콩한인체육회장, 하지우 호주대한체육회장, 이종환 월드코리안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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