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미주한인, 6월 워싱턴DC에 모여요”
“5천여 미주한인, 6월 워싱턴DC에 모여요”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04.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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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
▲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

“우리는 미주한인체전을 미니 올림픽이라고 부릅니다. 선수와 가족을 합치면 5,000명이 넘는 한인들이 워싱턴DC를 방문하지요.”

2015 미주한인체전이 6월19일부터 21일까지 열린다. 장소는 워싱턴DC. 25개 미국 한인체육회와 토론토, 밴쿠버 등 5개 캐나다 체육회가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참가 선수만 3,000여명. 가족 등 참관인을 포함하면 5,000여명이 참여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는 게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의 말이다.

“지금까지 17번 체전이 열렸어요. 올해가 18차 대회죠. 1981년부터 열렸으니 34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요.” 2년에 한번 씩 열리는 이 대회에는 본부 예산만 45만 달러가 든다. 지역 체육회의 예산을 합치면 250만 달러가 넘게 필요하다. 4월14일,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가 열린 강원도 속초에서 안 회장을 만났다. 안 회장은 박영길 부회장, 김재영 기획실장과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에 참가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렇게 물어요. 꼭 미주한인체전을 열어야 하냐고. 저는 한인 2세들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대회가 꼭 필요하다고 말하죠.”

미주한인체전이 열리면서 그동안 탈도, 말도 많았던 것이 사실. 한 때 미주한인을 대표하는 체육단체가 두개, 세개 생기는 등 분열이 심했다. 체육회장이 겪는 고초가 얼마나 심하면, 대회를 맡는 그 회장은 파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렇지만 지난번 캔사스시티에서 통합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미주한인체전이 모범적인 한인행사로 거듭났다는 게 안 회장의 말.

안 회장은 지난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으면서 체육회가 통합되도록 기여했다. 대회가 열렸던 캔사스시티는 미국의 한 가운데에 위치한 곳이며, 안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안 회장은 두 아들의 이름인 승민, 승철의 앞글자를 따 SS마케팅이라는 식품유통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체육회 역사는 이민역사와 맞물려 있습니다. 저는 미주한인체육대회가 계속 개최돼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미주한인체전은 한민족 디아스포라의 축제입니다.” 안 회장에 따르면, 재미대한체육회는 올해에도 한인 차세대들을 위해 각 지역의 장학생을 선발해 약 30만 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 세계한인체육회장단이 성공적인 전국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강원도청 행정부지사 등 체전기획 담당자들과 4월13일 강원도청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 앞줄 왼쪽 세번째가 안경호 재미대한체육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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