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유현 회장 “세계한인체육 네트워크로 생활체육 시너지 효과 높이자”
권유현 회장 “세계한인체육 네트워크로 생활체육 시너지 효과 높이자”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4.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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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 국회서 ‘2015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 심포지엄’ 열어

다양한 생활체육을 통해 재외동포의 건강증진과 친목을 도모하고 있는 세계 각지 한인체육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호교류하고 한인사회 체육회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장이 국회에서 마련됐다.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회장 권유현)는 4월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세계한인사회 체육발전 기틀을 논의하기 위한 ‘2015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 심포지엄’을 열었다.

▲ 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권유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2년 동안 재중국대한체육장직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세계 각국의 한인체육회장들이 한곳에 모여 세계한인체육회의 발전방향을 설정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장의 첫 번째 과업으로서 각 지역 한인체육회장들과 한국의 체육정책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인체육회 발전방향과 지원정책에 대해 토론함으로써 향후 방향을 명확히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세계한인체육회는 ‘체육’이라는 현실적인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한인체육회 네트워크는 한국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육대회를 보다 활성화시키고, 모국 체육단체들과의 연계를 통해 생활체육의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세계한인체육회는 폭넓은 생활체육 교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재외동포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킴으로써 고국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든든한 그물망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 올해 처음 개최된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에는 전체 18개 한인체육회 중 13개 지역 한인체육회장들이 참여했다.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환영사 대독을 통해 “이번에 처음 개최되는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에 전 세계 각지의 한인체육회장들이 모인 가운데 그동안 물리적인 거리 탓에 교류하기 어려웠던 국내 체육인들과의 소중한 교류의 장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각지 한인체육회가 추진해 온 주요활동을 공유 및 점검하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눔으로써 뜻 깊은 결과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통합체육회, 한인체육회가 정회원단체로 가입할 절호의 기회”

▲ 김범식 성균관대 교수가 ‘재외동포 체육활동의 모국 스포츠 프로젝트와의 연계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범식 성균관대 교수는 ‘재외동포 체육활동의 모국 스포츠 프로젝트와의 연계방안’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각 국가별 재외동포 체육활동 현황과 재외동포들이 참가했던 기존 스포츠 프로그램(전국체전, 한민족세계축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을 설명하며, 향후 과제로서 대한체육회의 인정단체로 돼 있는 한인체육회가 정회원단체로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김 교수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의 통합이 이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되고, 통합된 체육회는 생활체육을 하부구조로 전문체육을 상부구조로 하게 된다”며, “한인체육회는 조직의 취약성, 경기수준의 미달 등으로 대한체육회의 공식 기관으로 인정받기 어려웠지만 이젠 근본적인 경기력의 질적 수준 문제를 생활체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은 한인체육회를 해외지회로 둘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니, 대한체육회가 정관과 규정에서 인정단체를 정회원단체로 개정만 하면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일차적으로 인구 규모 등을 감안해 3개의 대륙별 연합(아시아·대양주, 미주, 유럽·아프리카) 체육회가 지역체육회로 정식 가입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국민체육진흥공단 설립에 기여했던 재외동포 성금이 전체 대비 25.5%(799억원)를 차지했다는 것은 전체 국민체육진흥기금의 25%지분을 갖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며, 지난해 공단 지원액 8,950억원(국제체육 4,161억원)으로 환산하면 250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이외에도 재외동포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국내지원이나 ODA저개발국가 지원 대비 쿼터제(10%) 실시, ‘재외동포 스포츠 지원법’ 제정 등을 제안했다.

▲ 최상영 재일본대한체육회장(왼쪽), 안경호 재미국대한체육회장.

발제에 이어 최상영 재일본대한체육회장이 ‘재일본대한체육회의 역사와 미래’, 안경호 재미국대한체육회장이 ‘미주체전과 동포사회의 디아스포라 축제’란 주제를 발표했다. 최상영 회장은 재일동포 체육인들이 한국의 체육발전에 기여한 역사를 설명하며, 재일동포 선수가 한국대표선수로 활약하고 모국의 스포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선수 육성에 진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경호 회장은 미주 지역에서 단일민족 최대 행사인 미주체전이 한인동포사회 및 현지 주류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예산확보의 어려움, 정부지원 미흡 등의 애로사항을 전했다. 이외에도 김원우(독일), 하지우(호주) 회장이 각각 현지 한인체육회 활동을 발표했다.

세계 13개 지역 한인체육회장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새정치민주연합 김성곤(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안민석, 양승조 의원, 새누리당 김종훈, 양창영(재외국민수석부위원장), 이에리사 의원 등이 참석해 세계한인체육회장 대회 및 심포지엄 개최를 축하했다.

▲ 권유현 세계한인체육회장총연합회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에서 온 한인체육회장단과 심포지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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