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국한국인회가 개최한 2010 송년의 밤이 17일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개최됐다.무투표 추대로 재중한국인회 사상 처음 연임하게 된 정효권회장의 제6대회장 취임식도 겸한 행사였다.

이날 행사에는 류우익 주중대사 부부 등 중국에 나와있는 한국 주재원과 상사, 기업인들 및 조선족 동포, 중국 정부측 인사 등 500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올해 한중 정상회담이 다섯차례 열렸습니다. 무한에 영사관이 개설돼 우리 영사관이 모두 9개소로 중국에서 영사관이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류우익 주중대사가 마이크를 잡았다. 재중국한국인회 송년행사에 주중대사가 참석한 것은 한인회 창립이래 이번이 처음.사상 처음으로 연임한 재중국한국인회 정효권회장이 6대 회장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서였을까?

류우익 대사는 이날 무대에 올라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500명의 하객들 앞에서 중한관계의 현황을 설명하고 재중국한국인회의 앞날과 정효권 회장의 장도를 축하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진형 한나라당 재외국민위원회 위원장과 민주당의 김성곤 해외민주회의 의장, 박병석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해 재중국한국인회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제6대회장으로 연임한 정효권회장은 인사말에서 “연임을 할 생각이 아니었으나 요청을 받아들여 다시 중책을 맡게 됐다”고 밝히고, “재중한국인의 네트워크화, 한중우호 강화, 한국인의 위상강화 및 정체성 제고라는 3대 목표를 완성시키는데 다시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천진한국인회 소속의 교민합창단과 천진시립교향악단이 축하무대를 만들어 격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