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진 교민 문화수준이 이처럼 높을 줄이야"
" 천진 교민 문화수준이 이처럼 높을 줄이야"
  • 이종환 기자
  • 승인 2010.12.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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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한국인(상)회 주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기립박수 받아

 
18일 천진 중화극장 1000여석의 방청석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황찬식 천진한국인(상)회 회장 부부도 일어섰고, 신동환상임부회장, 이상근 천진한국국제학교 교장도 일어섰다.

천진한국상회 문화분과가 주최한 천진교민을 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이 천진오케스트라의 반주에 천진교민합창단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는 곡을 끝으로 무대의 막을 내렸을 때였다.

“정말 이렇게 성황을 이룰 줄은 몰랐어요. 류우익 대사님을 청할까 고민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꼭 모셔올 것을….”

황찬식 회장이 아쉬운 듯 말을 꺼냈다.천진 한국인(상)회는 교민들을 위한 송년 문화잔치로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열었다. 천진에 새로 문을 연 세기천락 한국성이 이 행사를 협찬했다.

이날 페스티벌은 1부 합창과 2부 초청공연으로 진행됐다.합창은 교민들이 꾸민 무대. 남개부속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오프닝 공연에 이어,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로 이뤄진 천사들의 합창, 여성과 남성 교민들이 참석한 코람데오 여성중창단과 하늘소리 합창단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귀에 익은 찬송가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돋궜다. 아마추어라고 믿기지 않는 무대였다.

이어진 2부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어울려 감동의 무대를 만들었다.백진현 마산시립교향악단이 지휘한 천진시립교향악단이 드보르작의 ‘신세계’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 비제의 ‘카르멘’ 속의 익숙한 선율을 선보였고, 이어 바이올린 김재원과 팝페라 카스트라토 정세훈이 무대에 올라 놀라운 선율로 방청석을 압도했다.

“정말 놀랐습니다. 아마추어임이 분명한 교민합창단이 천진오케스트라와 같이 선율을 맞췄어요. 1000여석이 넘는 1,2층의 방청석은 교민들로 가득찼고, 객석에서는 휴대폰 벨 소리 하나 울리지 않았어요. 천진 교민들의 수준을 알려주는 행사였다고 할까요”

행사를 마치고 극장을 빠져 오는 길에서 백진현 지휘자가 꺼낸 말이다.천진한국인(상)회는 지난 5월 교민합창단 창립기념으로 ‘코리아 환타지’를 공연해 큰 성황을 이뤘다.황찬식 회장은 내년 상반기에는 3만명이 참여하는 코리안 슈퍼아이돌 콘서트를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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