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외국인 홈스테이로 ‘서울의 따뜻한 정’ 관광상품화
서울시, 외국인 홈스테이로 ‘서울의 따뜻한 정’ 관광상품화
  • 이규복 기자
  • 승인 2010.12.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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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인증하는 홈스테이 ‘서울글로벌패밀리(SGF)’가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에게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따뜻한 서울문화 체험의 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서울시는 7월부터 11월까지 서울시 인증 홈스테이를 이용한 게스트와 호스트 100여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게스트의 92.4%가 ‘이용에 만족한다’고 응답하고, 호스트의 82.6%가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싶다’고 대답하는 등 양측 모두에서 높은 호응도를 나타냈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공신력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과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서울시민에게는 외국인 관광객과의 문화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게스트와 호스트 모두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글로벌패밀리(SGF)’는 서울시가 인증한 홈스테이 가정을 외국인 게스트와 온라인상으로 매칭시켜주는 프로그램으로서,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작년에 SGF 1기로 뽑힌 호스트 총 250가구에 79명의 외국인들이 이용했다.

서울시는 이에 더해 올해 2기 207가구를 추가로 인증해 호스트 인력풀을 확충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들 2기에 선발된 인증가구들을 대상으로 11월 25일부터 일주일에 하루씩 총 4일간 ‘홈스테이 호스트를 위한 글로벌 매너’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했다.

교육을 수료한 2기 호스트 207가구와 1기 호스트 중 희망자 43가구는 12월 16일 13시, 숙명여대 창학관 젬마홀에서 SGF 홈스테이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교육에 참여해 이 날 수료를 하게 되는 한 호스트는 글로벌 서울시 공인 홈스테이 호스트라는 자부심을 갖고 민간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서울시는 호스트 가구 인력풀은 충분하지만 정보부족으로 게스트 외국인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보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홍보 등을 적극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홈스테이 공식 홈페이지(http://www.seoulhomestay.net)를 얼마 전 확대 구축, 외국인 관광객들이 호스트들이 사는 곳을 온라인상에서 직접 보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나라들과 한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재외동포 까지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외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 밝혔다.

우선,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 대만 등 아시아권 나라들의 자유여행객들을 주타깃으로 SGF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신청한 외국인 중 여행 관련 파워 블로거, 미디어 잡지 기자 등 파급력이 큰 개인을 선발해, 내년 1월 중 SGF 홈스테이 2박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서울시는 한국에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한 재외동포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따뜻한 고국인 한국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12월15일부터 23일까지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의 어린이들이 한국을 방문해 8박 9일동안 SGF 홈스테이를 체험한다. 이번 체험은 아르헨티나 한국학교의 교사들이 SGF 홈페이지에 체험 방문을 신청하면서 진행하게 된 것으로 고국을 처음 방문한 어린이들에게 한국가정 체험과 함께 모국에 대한 소중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난 11월 진행되었던 일본 동경 국제고등학교 학생단을 게스트로 맞이한 광진구의 이동희 호스트는 “홈스테이를 통해 어렵지 않게 세상을 나의 가정으로 들여왔다”며 남다른 소감을 밝혔다. 이씨의 아내와 아이들은, “처음에는 말이 통하지 않아 처음엔 생소하고 어색했지만, 미소와 친절로 친구가 될 수 있었고, 마음으로 소통하는 경험이라는 큰 자산을 얻은 기분”이라며 SGF 홈스테이 경험에 매우 만족했다고 전했다.

또, 동경 국제고교생 및 우크라이나 합창단원을 맞아 홈스테이를 경험한 김인환 호스트는 지난 11월에 맞이했던 일본 학생에게서 벌써 한국을 그리워하고 일본으로 꼭 놀러오라는 내용의 메일을 받았다며 일본에 가면 반갑게 맞아줄 친구가 생긴 것 같아 든든하다고 전했다.

지난 11월 일본 변호사 겸 교수의 SGF 홈스테이 이용 의뢰에 따라 귀한 인연을 맺게 된 KAIST 교수 가정의 호스트도 “밖에서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니까 집에서처럼 다 보여주지 못한다. 집에 초청해서 같이 지내는 것은 서로가 진솔해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된다”며 SGF 이용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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