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아바나에서 만나는 ‘감은사지삼층석탑’
쿠바 아바나에서 만나는 ‘감은사지삼층석탑’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5.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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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성필 작가, 2015 아바나 비엔날레 참가… 최대 규모 출품작”
▲ 감은사지석탑 이미지 가림막 설치 예상도.[자료제공=외교부]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상 서부에 위치한 쿠바의 수도, 아바나(Havana) 중심가에 통일신라 초기시대를 대표하는 석탑 ‘감은사지 3층 석탑(感恩寺址三層石塔)’이 새로운 방식으로 재탄생한다. 

외교부는 5월22일부터 한 달간 쿠바 아바나에서 개최되는 ‘2015 아바나 비엔날레’에 한국의 한성필 작가가 주멕시코대사관의 지원으로 참여, 우리 예술작품을 쿠바 국민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금번 비엔날레 참가는 지난 2월 쿠바 아바나(카바냐 성)에서 개최된 ‘2015 아바나 국제도서전’ 참가에 이어 양국 문화교류 활성화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고, 한국 작가가 아바나 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것은 1995년 이후 20년만이다.

대규모 공공미술로 주목받고 있는 한성필 작가는 아바나 비엔날레 측으로부터 한국의 대표작가로 선정돼 참여하게 됐다. 한 작가는 아바나 시내 중심가에 높이 29m, 너비 34m의 감은사지석탑 이미지의 대형 가림막을 설치하고, 야간에는 프로젝터를 이용해 환상적 이미지의 영상을 가림막에 조사(照射)함으로써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과 현대적 실험정신을 동시에 선보일 예정이다.

아바나 비엔날레측은 한성필 작가의 작품이 그간 비엔날레에서 선보인 적이 없는 새로운 형태의 예술품으로, 가장 큰 규모의 출품작이기에 많은 기대와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12회째를 맞이하며, ‘아이디어와 경험 사이(Entre La Idea Y La Experiencia)’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비엔날레에는 40여개국에서 120여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올해 비엔날레는 주요 전시장을 별도로 지정하지 않고, 아바나 시내 전역에서 다양한 형태의 현대 예술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한국 드라마 방영으로 쿠바 전역에 한류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번 비엔날레 참가는 양국간 문화교류 폭을 더욱 넓힘으로써 양 국민간 공감대를 구축하고, 쿠바인들의 한국에 대한 친밀감 형성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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