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홍규 회장 “인도의 보석 ‘스리랑카’, 휴양·관광산업 부각”
곽홍규 회장 “인도의 보석 ‘스리랑카’, 휴양·관광산업 부각”
  • 고영민 기자
  • 승인 2015.05.2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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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아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 새출발 희망하는 한국인에겐 기회의 땅”
▲ 곽홍규 스리랑카한인회장.

최근 개최된 임시총회에서 스리랑카한인회장으로 선출된 곽홍규 신임회장은 당선소감으로 “여러모로 부족함에도 한인회장으로 뽑아 주신 것은 침체된 한인사회의 활성화를 기대하셨기 때문일 것”이라며, “좀 더 젊고, 밝은 분위기를 조성해 모든 한인들이 믿고 의지하는 한인회로 탈바꿈 시켜보고 싶다”고 밝혔다.

1998년 ㈜효성의 주재원으로 스리랑카와 인연을 맺게 된 곽 회장은 2002년 한국으로 복귀하자마자 과감히 사표를 냈다. 자유롭고 평화로운 교육시스템과 현지인들의 순박한 심성, 특히 세계에서도 자랑할 만한 오염되지 않은 자연환경 등에 완전히 매료돼 다시 스리랑카에 오게 됐다는 것. 그는 현재 섬유를 주종목으로 하는 ‘BNS콜롬보’란 무역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산 섬유제품을 연간 약 1,000만불 정도 현지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곽 회장은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혹자는 ‘인도의 눈물’이라 부르고 다른 이는 ‘인도의 보석’이라고 부르는 나라, 스리랑카는 세계인들이 알고 있다시피 ‘홍차(실론티)’와 ‘보석’으로 유명하다”며, “서양인들에겐 가장 가고 싶어 하는 휴양지로 널리 알려져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휴양의 나라’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스리랑카에서 가장 가까운 몰디브는 산호초만 있지만 스리랑카는 아름다운 해안뿐만 아니라 고산지대의 아름다운 꽃과 풍경 등 세계적으로도 자연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또, 유네스코에 등재된 수많은 고대유적을 보유한 ‘문화의 나라’이기도 하다.

곽 회장은 “스리랑카는 서남아 지역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로 인도와 가깝고, FTA가 체결돼 있어 인도시장 진출도 전망이 아주 밝다”며, “특히, 휴양·관광지로 부각되고 있어 관련산업이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출발을 원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좋은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는 “한인회에서는 스리랑카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언제든지 부담 없이 한인회 문을 두드려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1977년 스리랑카와 수교를 맺은 대한민국은 1990년대부터 10년간 스리랑카 제1의 투자국이었다. 곽 회장은 “지금도 한국으로 고용되는 인력을 뽑기 위한 한국어 시험 당일에는 장사진을 이루는 진풍경을 보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서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한국인이 급격히 빠져 나갔고, 현재 1,000여명의 한국인이 콜롬보와 인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 제조업체(공장)는 줄어들었지만, 2004년 쓰나미 이후 진출하기 시작한 한국 건설업체들은 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수준은 뒤떨어져 있지만 영국으로부터 오랫동안 영향을 받아서인지 교육시스템은 아시아 어떤 나라와 비교해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학부모들이 한국으로 귀임하더라도 아이들은 현지에 남겨서 공부시키거나 심지어 이곳으로 유학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곽 회장은 “다만, 한국어와 역사, 수학 등을 배울 수 있는 주말학교에 전문교사들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보다 체계적인 학습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고 독립적인 한글학교 건립도 숙제로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곽 회장은 “현재 스리랑카한인회는 매년 연례행사로 체육대회와 송년모임을 개최하고 있지만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앞으로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스리랑카인과의 교류도 활발해 질 수 있도록 소식지 발간과 SNS를 통한 한인소식 나눔의 장, 한국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지인들을 돕는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보다 친숙하고 우호적인 한국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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