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교민사회, '사고' 악몽
상하이 교민사회, '사고' 악몽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2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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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에서 성매매, 의료사고 겹쳐

최근 상하이 교민들에게 크고작은 사고들이 이어지면서 교민사회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고 교민신문 상하이저널이 20일 전했다. 이 소식에 따르면 11월과 12월 들어 교민사회에 교통사고, 폭력사건, 음주운전, 성매매 적발에다 의료사고까지 겹치고 있다.

지난 11월 초 상하이의 구베이 홍차오(虹橋) 지역에서 오토바이 2대에 나눠타고 가던 한국 유학생 4명이 택시와 추돌 후 부상을 입었다. 부상까지 입은 학생들은 다시 도주하려다 이 중 1명은 현장에서 체포되고 나머지 3명도 부모와 함께 경찰을 방문해 합의로 처리됐다.

11월 말 경에도 이 지역에서 유사한 사고가 있었다. 점심시간에 학교 밖을 빠져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한국 유학생 2명이 자가용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할 홍차오파출소의 한 경찰은 "두 사건 모두 번호판조차 없는 무허가 오토바이였다."며 가족들에게 자녀들의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 11월 말에는 역시 구베이 지역에서 한국 청소년들의 집단 폭력사건이 발생했다. 구베이 완커광장에서 여자친구 문제로 인해 1대1로 싸우던 중 한 학생이 친구들 4명을 불러들여 야구 방망이 등 흉기로 한 학생을 집단 구타한 사건이었다. 피해 학생의 부상이 심해 치료비만 15만 위엔(2600만원)을 물어준 대형 사건이었다.

여기다가 음주운전과 성매매 단속 적발 등도 잦아지고 있다. 지난 11월 말 경 새벽 2시 홍송루 모 안마소에서 한국인 A씨가 성매매 단속에 적발되었다가 구치소에서 구류 5일 후 풀려나기도 했다. 이밖에 송년회 분위기에 음주운전 적발사례도 많아 심지어 베이징TV에까지 소개되는 추태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급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던 10살 여자 아이가 2시간여 만에 사망하는 소식이 교민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신좡(莘庄)에 사는 초등 3년생 한국인 고 모양이 푸단(復旦)대학교 아동병원을 찾았다가 응급수속이 늦어 사망하는 사건이었다. 부모들은 응급수속에만 수 십여분이 걸렸다면서 병원측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다고 상하이저널은 전했다. 현재 중국 상하이 지역에는 7만6천여명의 한국 교민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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