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책들’ 도서전시회 6월25일부터 나흘간 열려
한국의 뽀로로가 러시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도서전시회에 등장해 인기를 독차지했다고 모스크바프레스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의 책들’ 도서전시회가 6월25일부터 28일까지 붉은광장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300여개 출판사의 10만여권 책들이 전시·판매됐다. 행사장 중앙에서 뽀로로는 오른 손에 러시아어로 번역된 뽀로로 책을 들고 판촉활동을 벌였다.
러시아 성인들과 어린이들이 뽀로로와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줄을 섰고, 실랑이까지 벌어졌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행사 기간 중에 간간히 비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30~40만 모스크바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자하르 프릴레핀, 세르게이 샤르구노프, 에브게니 보돌라즈, 미하일 벨레르 등 유명 러시아 현대작가들이 독자들과 만나는 자리도 마련됐다. 러시아 예술가들의 작품전시회와 각종 연극공연, 음악회 등 400여개에 달하는 부대행사도 있었다.
한편 러시아는 2015년을 ‘러시아 문학의 해’로 선포하고 다양한 문학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행사 첫날인 25일에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 대통령은 어린이를 위한 출판을 활성화하기 위해 대통령 기금에서 5천만 루블을 특별 배정하라고 지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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