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안불안 해외동포 범죄예방 수칙 열가지
치안불안 해외동포 범죄예방 수칙 열가지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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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멕시코에서 한인동포를 노린 범죄가 잇따르면서 동포사회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런 불안감은 멕시코뿐만 아니라 한국에 비해 치안상황이 좋지 못한 나라에 거주하는 동포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것으로 평소에 잊고 지내다가도 누군가 범죄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극한 공포감으로 변한다.

멕시코의 경우 마약 갱단의 폭력이 활개를 치면서 악랄하고 참혹한 범죄가 일상화돼 일부 지역에서는 생업마저 포기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

불안을 넘어 자신과 가족, 직장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치안이 불안한 곳에 사는 동포들이 언젠가 닥칠지도 모를 범죄피해로부터 자신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멕시코시티 경찰청과 한인사회치안대책협의회가 내놓은 범죄피해 예방책 중 반드시 알아둬야 될 내용 10가지를 발췌해 소개한다.

▲많은 현금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은 금물

범죄자들은 보통 무작위보다는 대상자를 사전에 특정해 먹잇감으로 삼는다. 거리에서 다액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범죄 표적이 되기 십상이고 많은 돈을 잃는다는 생각에 저항을 하다보면 목숨까지 잃는 최악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현금거래가 많은 업종 종사자라도 밖에 나갈 때는 현금소지를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

▲튀는 복장도 금기

화려한 의상은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값이 나가는 물건이나 보석류를 지니면 우범지역일수록 쉽게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쇼핑을 할 때도 사람이 많은 곳이나 아는 사람의 상점을 이용하는 게 낫다.

▲막히고 짜증 나도 아는 도로로 운전

빨간 신호등 앞에 정차할 때 길거리 강도 피해에 가장 많이 노출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가급적 본인만 아는 지름길보다는 모두가 아는 길을 이용해 운전하는 것이 안전에 도움이 된다. 정기적인 차량점검도 낯선 곳에서 차가 멈춰 두려움에 떠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할 때는 내릴 때가 중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말 그대로 '대중'과 함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환한 곳에서 여러 사람과 함께 탑승하고 차량 안에서 누군가 접근할 때는 다른 승객들이 알아챌 수 있도록 큰 목소리로 말한다. 수상한 사람이 따라 내리려 할 때는 다시 자리로 돌아가 마치 도착지를 헷갈린 것처럼 행동한 뒤 붐비는 곳에서 내려야 한다.

▲개인정보 노출은 위험천만

범죄자가 개인정보를 알고 덤빌 때는 범죄피해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재산정도, 가족관계, 집주소는 아는 사람 외에 아무에게나 쉽게 알려주면 안 된다. 심지어 은행에 갈 때도 매번 똑같은 날짜나 요일보다는 불규칙하게 움직여 이를 아는 누군가의 범죄 표적이 되지 않도록 한다.

▲신용카드는 지갑과 따로 보관

신용카드로 지갑을 빼곡히 채우는 것은 절도나 강도를 당했을 때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범인의 위협에 못이겨 비밀번호가 노출돼 돈을 인출 당하는 상황에 몰릴 수 있는 것이다. 신용카드는 별도 주머니에 보관하는 게 안전하다.

▲보이스피싱 퇴치법은 '침착'

범죄수법에 취약한 국가에 사는 동포일수록 '보이스피싱(전화사기)' 피해에 고스란히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보이스피싱은 식별이 어려운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어 와 가족 납치나 경품당첨, 은행정보 노출 등의 핑계를 대며 돈을 뜯어내거나 계좌에서 몰래 돈을 인출해 간다. 누군가 가족을 납치했다며 전화를 걸어온다면 침착히 상대방 전화번호와 받은 시각을 적어두고 피랍됐다는 가족에게 신속히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사기범의 전화통화에만 몰두하다간 큰 피해를 볼 수 있다.

▲늦은 밤은 '우범시간'

늦게 귀가할 때는 출입문을 열기 전 주의를 살펴보고 가능한 빨리 집 안에 들어가야 한다. 가급적이면 현관 안팎에 전등을 설치해 주위가 훤히 보일 수 있도록 한다. 집에서 음식을 주문했을 경우 배달원의 신원을 확인하고 대답을 얼버무리거나 수상한 조짐이 보이면 문을 열지 말고 경찰에 신고한다.

▲무장강도에 저항하면 더 큰 피해

강도가 총기나 흉기로 위협하면 저항하지 말아야 한다. 주머니 속 돈을 지키려다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볼 수 있다. 총기를 이용한 범죄가 빈번한 나라일수록 범인 요구에 순순히 응하고 신속히 상황을 벗어나는 게 생명을 보호하는 길이이다.

▲납치피해 예방은 '뒷사람 부터'

집이나 사무실을 나설 때 수상한 차량이나 사람이 어슬렁거리면 즉시 되돌아가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거리에서 택시를 탔을 때 모르는 길로 간다면 운전기사에게 정차를 요구한 뒤 다른 택시로 갈아타야 한다. 가족에게 본인의 행동반경이나 귀가 예상시간을 미리 알려 만일의 상황에 가족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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