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수 회장, "주사기 세트, 없어서 못 팔아요"
이동수 회장, "주사기 세트, 없어서 못 팔아요"
  • 월드코리안뉴스
  • 승인 2015.08.1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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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400억원 넘어...40년간 한우물만 파
▲ 이동수 회장

“요즘 섬유분야는 특히 어렵습니다. 봉제공장 때문에 나도 미얀마를 두 번이나 다녀왔어요. 하지만 이동수 회장님은 물건이 없어서 팔지 못하는 호황을 누리고 있어요. 독특한 분야입니다.” 마닐라 교외의 서밋포인트CC 클럽하우스에서 시상식을 기다리며 배일수 전 월드옥타 필리핀지회장이 같은 테이블에 앉은 이동수 회장을 소개했다.

이동수회장은 의료용 주사기 세트를 생산하고 있다. 모두 1회용으로 링겔용이나 수혈용 등 다양한 세트 제품이라고 한다. “주사기 세트는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많습니다. 필리핀에서 하기에 안성맞춤이지요.”

이동수 회장은 주사기 제조만 40년 이상 해왔다고 한다. 한우물만 판 것이다. “한국에서 하다 필리핀으로 왔어요. 필리핀에 온 지 25년이 지났습니다. 일찍부터 하던 일이어서 필리핀에서 상대적으로 쉽게 정착했어요.”

최근 필리핀에서 공장도 증설했다고 한다. 직원수는 500명. 한국에서 매년 200억원 이상의 재료를 필리핀으로 수입한다. 연간 매출도 400억원이 넘는다. “주사기 세트를 제조해 필리핀에서 내수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을 포함해 7개국으로 수출하고 있어요.”

그는 제조회사와 유통회사를 분리해서 경영하고 있다면서 명함을 꺼내 소개했다. 제조회사와 유통회사 모두 ‘코스모메디컬’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 “한인회장은 지내지 않고, 한인회 이사와 감사는 지냈지요.”

이렇게 소개하는 그는 지금 아들 이상훈씨가 대표를 맡아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나는 지금은 보기플레이어 골퍼지만, 전에는 노핸디였다”고 역설했다.

▲ 배일수 이동수 허진학회장
▲ 윤상식 이동수 장재중 배일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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