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서 '연평도 포격규탄' 현수막 걸다 괴한에 봉변
캄보디아서 '연평도 포격규탄' 현수막 걸다 괴한에 봉변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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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교민들이 연평도를 포격한 북한을 규탄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무장 괴한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KBS가 27일 보도했다. 교민들은 민첩한 행동이나 말씨 등으로 볼 때 괴한들이 북한의 특수요원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캄보디아 관광도시 시엠립 도심의 동포 식당에 건장한 20~30대 남성 7명이 나타나 흉기를 매단 목봉 등으로 교민들을 위협하고 식당 앞의 현수막을 철거했다. 현수막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내용이었다.

괴한들은 다른 동포 식당에 붙어 있던 현수막도 철거해 사라졌다. 이들은 캄보디아 현지에 있는 북한 식당의 차량 3대를 이용했다. 이 북한 식당은 인민무력부(한국의 국방부에 해당) 직영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이에 따라 괴한들이 북한 대사관 소속 특수요원이라고 주장했다. 시엠립 한인회 윤대윤 사무국장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7명은 모두 낯선 사람들로, 시엠립 경찰도 외국인 등록이 된 바 없다고 확인해 줬다”며 “행동이 굉장히 민첩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였기 때문에 우리 동포들은 이들이 북한의 특수 요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엠립 한인회는 현수막을 철거한 사람들을 붙잡아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현지 경찰에 요구했지만, 아직 아무런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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