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철 시카고 총영사 신년사
허 철 시카고 총영사 신년사
  • 월드코리안
  • 승인 2010.12.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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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인 사

존경하는 시카고 동포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10년이 저물고 신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많은 어려움을 이기고 오늘날과 같이 훌륭한 한인사회를 일구어내신 동포 여러분의 희생과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새해에는 한인사회에 더 밝고 희망찬 날들이 이어지기를 소망해 봅니다.

2010년은 대한민국에게 잔인한 시련과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함께 가져다 준 한 해였습니다.

특별히 경사스러운 일은 한국이 지구촌 최고 유지들의 모임인 G-20의 정상회의를 주최한 것이었습니다. 국가적 대사를 맞아 우리 국민들은 또한번 성숙한 시민 의식을 유감없이 보여주셨고, 대한민국은 세계인의 관심 속에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름으로써 세계중심국가의 일원으로 자리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또한 연말에는 한·미FTA 추가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양국관계를 보다 성숙한 포괄적 협력관계로 강화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습니다. 작년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세계 7대 수출국의 자리에 오른 한국은 이제 세계 45개국과 자유무역을 하는 무역선진국가로 우뚝 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6.25을 일으킨 지 60년이 된 지금 또다시 천안함을 침몰시키고 연평도를 무차별 포격하는 도발을 자행하였습니다. 꽃다운 우리 청년 수십명이 산화하고, 무고한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 와중에 우리는 그간 너무나 해이해 졌던 안보관을 되돌아보는 자성의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북한의 도발을 당하여, 동포 여러분께서 한목소리로 북한의 만행을 규탄하고 조국을 성원해 주신 것은 참으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3월 총영사로 부임한 이래, 미 중서부에서 거행된 많은 6.25 60주년 행사들에 참석하여,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하반기에는 한미 FTA에 대한 지지가 동포사회를 중심으로 미 중서부에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습니다.

또, 미국 중서부 지역에 한국을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카고 도심에서 한국영화제를 개최하고, 한식 세계화를 위한 Taste of Korea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시카고시가 주최하는 축제에 현대 판소리팀 참가를 주선하고, 우리 전통 무용단의 공연도 지원하였습니다.

데일리 시카고시장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도 큰 성과였다고 봅니다.

2011년에도 양국 관계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미 FTA의 비준을 비롯해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동포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을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희 주시카고총영사관은 동포 여러분께 더 가까이 다가가서 섬기겠습니다. 그리고, 동포사회의 화합과 건강한 발전을 지원하고, 미국 사회에 한국을 더 널리 알리기 위해 금년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새해에 바라는 바 모두 이루시고, 동포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기를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시카고총영사 허철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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