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아침(54) 三分錢 삼분전
좋은아침(54) 三分錢 삼분전
  • 박완규 주간
  • 승인 2015.09.23 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나라 영웅 항우가 죽은 오강 강변에
항우를 추모하는 비가 하나 있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오강을 건너면서 반드시
항우의 비석에 돈을 몇 푼 던지고 나서야
오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선비가 그곳을 지나다가
시를 하나 지어 항우의 처신을 비난합니다.

生前英雄死後仙
何事獨立烏江邊
三分天下猶未足,
豈需行人三分錢

‘살아생전 영웅으로 살다 죽어 이곳서 신선이 되었구나
무슨 일로 이 오강 강가에서 홀로 서 있는가
천하를 셋으로 나눠 그 하나를 갖고도 되려 부족했던 네가
어찌하여 지나는 행인의 세 푼 돈을 뜯고 있는가.’

천하의 항우가 죽어서 돈을 뜯는
건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관예우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분분합니다.

힘 있던 사람들의 인생 2막이 인생의 1막보다
더욱 명예로운 인생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식서생-*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송파구 올림픽로35가길 11 (한신잠실코아) 1214호
  • 대표전화 : 070-7803-5353 / 02-6160-5353
  • 팩스 : 070-4009-2903
  • 명칭 : 월드코리안신문(주)
  • 제호 : 월드코리안뉴스
  • 등록번호 : 서울특별시 다 10036
  • 등록일 : 2010-06-30
  • 발행일 : 2010-06-30
  • 발행·편집인 : 이종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석호
  • 파인데일리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월드코리안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k@worldkorean.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