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회에서 한인들의 정치적 존재감을 전국적으로 과시할 때입니다."
미국 시민참여센터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오는 10월 1일 뉴욕 플러싱 메도코로나파크에 있는 테라스온더파크에서 연례만찬을 개최한다.
유권자 등록운동을 기반으로 동포사회 정치력 신장 운동을 전개해 온 시민참여센터는 올해 연례만찬의 주제를 '지역적 활동 전국적 존재감(Local Action National Presence)'으로 세웠다. 미국 각 지역에서 전개되고 있는 한인사회 정치력 운동을 하나로 모아 전국적 규모로 키워 존재감을 과시하자는 목표다.
김동찬 대표는 현지시간 27일 "지난해와 올해 두 차례 워싱턴DC에서 실시한 풀뿌리 컨퍼런스가 미 정계에 한인들의 존재감을 각인시키는 기회로 자리잡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어 "한인들의 참여도 지난해 14개주에서 올해는 25개주로 늘었고 연방 의원도 지난해 11명에서 올해는 13명이 참석했다"며 "10명 이상의 연방급 의원이 한 행사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보기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시민참여센터는 후원자의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단체다. 직원 인건비와 사무실 렌트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비 등 한 해 평균 50만 달러가 소요된다. 특히 워싱턴DC에서 펼치는 풀뿌리 컨퍼런스에만 40만 달러가 투입된다.
다행히 이 행사는 별도의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지만 항상 운영기금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시민참여센터에겐 이번 만찬이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김 대표는 "뉴욕과 뉴저지 동포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지난 19년 동안 괄목할만한 성장과 정치력 신장이라는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동포들의 후원이 헛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모든 지혜를 짜내 활동할 것이며 이번 만찬을 통해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후원은 시민참여센터 웹사이트(http://kace.org)에서도 할 수 있고 전화로도 가능하다. 718-961-4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