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현 세계한인변호사회장 "지구촌에 한인 네트워크 구축"
조문현 세계한인변호사회장 "지구촌에 한인 네트워크 구축"
  • 월드코리안
  • 승인 2011.01.0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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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곳곳에서 활약 중인 한인 변호사들을 거미줄처럼 엮어 한국의 법률시장 개방 파고를 이겨내고 민족의 저력도 과시해보고 싶습니다."

세계한인변호사회(IAKL) 조문현(55) 회장은 새해 아침 법률시장 개방 가속화, 다문화 시대 등 한국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의 극복 방안의 하나로 '국제화된 국내외한인 네트워크 구축'을 제시했다.

지난 9월 2년 임기의 새 회장에 선출된 그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 역사가 아널드 토인비의 '도전과 응전' 정신으로 한인 변호사들을 적극 발굴, 역량을 결집해 IAKL의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면 시장개방 파고 등의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서울법대를 출신으로 1977년 사법시험에 합격, '김 앤드 장'에서 재직했다. 1988년 미국컬럼비아대 법대를 졸업한 뒤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얻어 스카덴, 미거 앤드 플롬 등에서도 일했다. 현재 '두우 & 이우'의 공동대표다.

다음은 조 회장과의 일문일답.

--새해에 어느 분야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

▲IAKL은 2011년을 '세계 한인 변호사 데이터베이스 구축의 해'로 삼고, 온라인법률정보 서비스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양대 사업에 주력하겠다. 2월부터 본격적으로 한인 변호사 데이터베이스 구축작업에 돌입하면서 포털사사이트 네이버에 외국법률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IAKL은 지난해 9월 이민, 사건.사고, 소송 진행 등에 필요한 법률정보를 네이버에 제공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다. 외국법 관련 정보는 우리가 처음 제공하는 것이다.

--해외 한인 변호사 네트워크 구축의 의미는.

▲법률시장 개방과 로스쿨 제도 시행 등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IAKL이 친목단체 성격을 넘어 한인 법률가들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할 필요가 있다. 국제 감각을 갖춘 유능한 변호사들을 조직화하고, 결속력을 강화해 실제적인 힘을 발휘해주도록 유도할 경우 한국의 국력 신장과 국가브랜드 제고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활동과 재외동포 지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네트워크 구축 현황은.

▲미국에서만 한인 변호사가 한국 내 변호사(약 1만5천명)보다 많은 2만여명에 달한다. 세계적으로는 2만5천여명이 활약하고 있지만 교류 관계를 튼 대상은 400여명에 불과해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네이버에는 누가 법률정보를 제공하나.

▲ 한국어가 가능한 국내외 거주 변호사들을 추천받았다. 미국·캐나다(북미)와 브라질·아르헨티나(남미), 영국·러시아(유럽), 일본·중국·인도네시아(아시아), 호주·뉴질랜드(대양주) 등 14개국 17개 시에서 활동하는 변호사 24명들에게 네이버 서비스뿐 아니라 연합뉴스와 진행할 데이터베이스 구축 작업에도 동참해주거나 다른 변호사를 추천해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했다.

--해외 한인들에 대한 법률 서비스 지원 현황은.

▲수개월 전 온두라스에서 살인 혐의로 기소됐던 한국 여성 한지수(27)씨가 공식적으로 무죄판결을 받아 석방됐는데, 앞서 IAKL이 이사인 유영일 변호사를 현지에 파견해 법률서비스를 지원했다. 또 지난 9월에는 시카고 총회를 전후해 시카고 한인복지회에서 한인 동포들을 대상으로 최근 개정된 국적법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무료 법률상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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