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국민 100만명 투표등록, 우리 한인회가 맡겠다"
"재외국민 100만명 투표등록, 우리 한인회가 맡겠다"
  • 이석호 기자
  • 승인 2015.10.03 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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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대토론회’ 국회의원회관서 열려
새누리 김무성 대표, 새정치 이종걸 원내대표 및 각 대륙 회장단 등 200여명 참석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재외선거가 내년도 4월13일에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재외국민들의 선거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렸다.

월드코리안신문,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가 주최한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투표등록 대토론회’가 10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김덕룡 전 정무장관,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이균동 대구광역시국제관계 대사, 이갑산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상임대표, 송대수 전 스포츠서울 사장를 비롯한 각계 인사, 박종범 유럽한인총연합회장,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 이숙순 중국한국인회장, 김재권 미주한인회총연합회장, 허맹도 재일본대한민국민단 고문, 이경종 러시아·CIS한인회총연합회장, 이충근 호치민한인회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 한인사회 리더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강일한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장은 인사말에서 “미국은 이민을 통해 국가를 발전시켰고, 중국도 각국의 인재를 받아들여 국가를 부흥시켰다”며, 우리정부도 해외 각국에 거주하고 있는 700만 동포를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강 회장은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가 참정권 회복운동을 벌였던 것을 소개하면서, “모국이 재외국민에 대산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투표등록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또한 말했다.

내빈축사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대 국회의원·18대 대통령 재외선거가 당초 기대와 달리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면서, “재외국민들이 참여하기 어려운 선거구조 때문에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을 통한 재외선거 등록이 가능해진 것과 추가투표소 설치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새누리당도 재외국민들의 권익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김덕룡 전 정무장관, 이갑산 범사련 상임고문.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축사에서 “이러한(해외동포들의 참정권을 확대하는) 문제에 여야가 따로 없다”면서, “오늘 발표되는 토론 내용을 잘 살펴 재외국민들의 주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규형 이사장은 재외동포재단의 캐치프레이즈 ‘이민으로 해가 지지 않는 대한민국’에 대해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작은 영토를 갖고 있지만 재외동포들이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를 넓히고 있다”고 강조한 뒤, 이번 토론회가 재외동포들의 정치참여를 확대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이사장인 김덕룡 전 정무장관은 “750만 해외동포는 대한민국의 축복”이라면서, “재외선거 제도가 개선돼야 하며 해외동포들은 ‘보팅 파워’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왼쪽 상당부터 시계방향으로) 행사를 공동주최한 월드코리안신문 이종환 대표,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 강일한 회장, 식전 행사 공연무대를 펼친 임펙트, 여성팀 하디.
이갑산 상임대표는 “범사련은 ‘좋은 국회의원 추천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4년 전부터 해외동포들도 참여하고 있다”면서, “재외국민 유권자가 100만명이 되고, 50만명이 투표를 한다면 재외국민 비례대표도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백환기 한국재외선거연구센터 소장의 ‘재외선거, 인터넷 등록제도 시행’이라는 주제발표와 각 대륙을 대표해 참여한 김재권(미국), 허맹도(일본), 이숙순(중국), 박종범(유럽), 임도재(아프리카·중동), 이경종(러시아·CIS), 이충근(아시아) 회장의 토론이 마련됐다.


한편 지난 제19대 국회의원 재외선거에서는 전체 유권자 223만명 중 5.53%가 선거등록을 했고 유권자 중 2.53%가 투표를 했다. 제18대 대통령 재외선거에서는 유권자 등록률이 9.85%, 투표율은 7.1%였다.

이처럼 재외선거 참여율이 낮았던 이유는 유권자등록과 투표를 하기 위해 공관을 2번 방문해야 하는 등 재외국민들이 선거에 참여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총선부터 인터넷을 통한 재외선거 등록이 가능해지고, 추가 투표소가 설치될 전망인 것에서 보듯, 재외선거 제도가 일정부분 개선되고 있다.

본지와 세계한인유권자총연합회는 이런 시점에서 재외선거 선거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일 계획. 토론회 사회를 맡은 강일한 회장은 재외국민 유권자 100만명 투표등록 운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재외공관 순회투표 실시를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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