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5일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전달돼
경주에서 서울로 올라오는 KTX 안에서 김진의 남아공한인회장이 제안을 했다. 나아가서 그는 책 배포에 필요한 비용을 분담하는 등 본인도 도울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얘기는 본지가 출간한 단행본 <아프리카 중동에서 금맥을 찾는 코리안>을 두고 이뤄진 것이다.
본지는 아프리카와 중동지역에 가서 시장을 개척하며 뿌리를 내린 한인회장 14명의 현지 진출기록을 모아 10월1일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출간직후인 10월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의날 기념식 및 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한테도 전달됐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이 책의 산파 역할을 한 임도재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장에게 “좋은 책을 만드셨다. 해외로 눈을 돌리는 우리 젊은이들한테 큰 도움이 되겠다”고 직접 치하하기도 했다.
사실 이 책이 나오게 된 계기도 박 대통령과 관련이 깊다. 박대통령이 지난 3월 중동4개국을 방문하고 돌아와 우리 청년들의 취업문제 해결방안으로 중동진출을 제안한 게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책 서문에도 그 같은 내용이 다음과 같이 담겨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3월1일부터 9일까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4개국을 순방했다. 이 4개국을 순방하고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무역투자진흥회를 개최하면서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대한민국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어디 갔냐고? 다 중동갔다고...’라고 하면서 우리나라 청년들의 취업을 위한 돌파구 중동진출을 제시했던 것이다. 이는 정치권은 물론이고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사실 이 책을 만들 때 김진의 남아공 회장의 원고도 들어가기로 예정됐으나 본인의 간곡한 고사에 따라 그의 원고는 결국 실리지 않았다. 하지만 김 회장은 거의 40년간 보츠와나와 남아공 등지에 지내면서 갖은 어려움을 겪은 끝에 고진감래의 ‘아프리카드림’을 이룬 대표주자의 한사람이다.
김 회장은 10월5일부터 8일까지 열린 세계한인회장대회에 참여하고 이어 8일부터 10일까지 경주와 포항에서 열린 아프리카중동한인회총연합회 단합대회에 참석했다가 서울로 가는 길에 앞서와 같은 말을 했던 것이다.
본지도 그의 말에 고무돼 이미 전국 주요 50여개의 도서관에는 두 권씩 증정본을 보냈고, 각 대학도서관과 군부대, 직업훈련원에도 책을 보내는 방법을 강구중이다.
그리고 임도재 회장의 지원 아래 지난 10월5~8일의 세계한인회장대회와 10월13~15일의 세계한상대회에도 수백 권씩 이미 배포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게 본지의 생각이다. 한국을 떠나서 아프리카 중동의 오지로 용기 있게 떠난 사람들의 기록은 지금 한국의 팍팍한 삶속에서 좌절하고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무엇보다 큰 힘을 주는 활력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널리 읽혀 용기를 줄 수 있도록 독자제현의 격려와 참여를 바란다. 몇 권의 책이라도 필요한곳에 갈 수 있도록, 책 보내기 기부운동에 동참해주시면 고맙겠다. 참여 상담은 월드코리안신문 편집국.(82-2-6160-5353, wk@worldkore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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