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새해를 맞아 캐나다 한인사회의 주요 단체들은 선거를 비롯한 새해사업과 생존전략을 세우는데 여념이 없다.
우선 토론토한인회는 3월19일 치러질 차기 회장선거가 상반기의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사무국 직원들은 회장선거가 잡음 없이 치러지도록 관련 행정업무에 주력할 계획이다. 회장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4월 정기총회 준비에 들어간다. 올 총회에선 신구 회장단이 임무교대를 한다.
또 한인회관 1층 강당에 걸려 있던 한국 지방자치단체들의 배너를 교체할 것을 검토 중이다. 기존 배너는 너무 낡고 규격도 동일하지 않은 것들이라 지난해 여름 이명박 대통령 교민간담회 직전에 내려놓았다. 한인회 측은 한국 행정안전부에 연락, 지자체리스트를 받아 동일한 규격의 배너를 새로 주문할 계획이다. 이밖에 골프대회 등 각종 연례행사는 회장단이 교체되더라도 큰 변화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토론토한국노인회는 회관증축을 주요사업으로 꼽는다. 고학환 회장에 따르면 노인회는 시로부터 증축허가를 받고 건물 뒤쪽 주차공간까지 회관을 확장한다는 계획 아래 설계 작업 중이다. 노인회는 구체적인 공사견적은 설계가 끝나야 파악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인회가 회관 증축비용으로 확보한 자금은 35만여 달러.
세금 신고·노인아파트 신청·여권 신청 등의 대행 서비스를 비롯해 건강·취미 관련 활동과 연례행사(효도예술제·워커톤 등) 계획은 예년과 비슷하다. 이밖에 12월엔 차기회장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경제관련 단체들은 생존전략에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온타리오실협은 담배문제 해결이 급선무다. 강철중 회장은 “임피리얼사 담배직배를 거부하고 오는 21일(금) 오후 담배비상대책위원회가 몬트리올의 임피리얼 본사를 방문, 관련문제를 논의할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임피리얼 대표 앞으로 이미 발송했다. 담배문제의 근본적 해결방안의 하나로 한국산 담배를 실협이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수입할 수 있도록 연방정부와 교섭도 벌인다.
분리를 선언한 협동조합 문제와 관련해서는, “같이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판단 아래 실협 산하에 주식회사 형식의 별도 부대사업체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빠르면 올 봄에 광역토론토(GTA)에 한 곳을 설립하고, 외곽 매장을 추진한다. 또한 올 10월3일 온타리오주총선을 앞두고 보수당을 대상으로 ‘편의점 맥주·포도주 판매허용’을 선거공약에 포함시키도록 로비에 총력을 기울인다.
협동조합은 ‘생존을 위한 패러다임 변화’를 기치로 내걸고 프랜차이즈 사업 추진과 고정비 절감을 위한 경영쇄신에 역점을 둔다.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는 1월 하순경 열고, 가입자를 모집한다.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창헌)도 회원 확대를 위해 중국계 등 기타 커뮤니티와 교류·접촉, 활동이 미약한 한인단체와 통합, 창업이나 전업을 희망자에 대한 지원과 안내, 카드수수료 할인제 홍보 강화, 두레모임·조찬모임을 통한 인맥형성 등의 사업을 펼친다.
한편 캐나다애국지사기념사업회(회장 김대억)의 올 추진 사업은 ◆애국지사 초상화 추가 제작 ◆모금만찬 ◆애국지사 기념관 마련 ◆글짓기(수필) 대회 등이다. 지난해 김구·안창호·안중근 3인의 초상화를 제작한 데 이어 올해는 이봉창·유관순·윤봉길 3인의 초상화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애국지사 관련 자료와 책자 등을 전시할 기념관을 세우고 글짓기 및 수필 대회와 특별강연 등도 추진한다. 향후 사업을 펼치기 위한 비용마련을 위해 2월 중 모금만찬 행사를 열 계획이다.
캐나다 주요 한인단체 신년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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