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모국의 아침공기와 함께 체력도 길렀다는 얘길 들었습니다. 여러분 눈빛을 마주하고 있으니 입교식 때와는 전혀 다른 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어 뿌듯합니다.”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수료식이 10월30일 오후 2시 반부터 성남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에서 열렸다. 지난 24일부터 6일간 진행된 교육이 이날 수료식으로 마무리됐다.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박수와 함성 소리로 뜨거웠던 수료식에서 “여러분들은 월드옥타인이다. 월드옥타의 구성원임을 자랑스러워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수료식에는 김성곤 국회의원, 월드옥타 천용수 전 회장, 장영식 차세대담당 부회장, 이경종 부이사장 등 월드옥타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성곤 의원은 “20세기 인류는 각 문명권에서 따로 살고 있었지만, 21세기 인류는 하나의 문명권에 함께 살게 된다”며, “한국은 문명과 문명이 충돌하는 중심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해외 한민족 네트워크를 하나로 엮는 데 월드옥타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13차 모국방문교육에는 20,30대 한인차세대 100명이 참가했다. 월드옥타는 세계 70개국에 137개 지회를 갖고 있는데, 이중 23개국 48개 도시의 차세대들이 모국을 방문한 것.

월드옥타 차세대무역스쿨은 올해 해외현지 23개 지역에서도 열렸다. 이번 모국방문교육은 월드옥타의 올해 마지막 차세대무역스쿨이었다. 모국방문교육 참가자 100명을 포함해 올해 총 1,500명의 무역 경제인을 배출했다는 게 월드옥타 국제사무국의 설명.

올해 모국방문교육의 특징은 비즈니스를 하고 있거나 창업을 할 계획인 차세대들만이 참가했다는 것.

파라과이에서 의대를 나온 정지윤 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했고, LA에 사업체가 있는 한정희 씨는 세계로 더 진출하고자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이번 13기 차세대무역스쿨 모국방문교육 수료생들은 지난 6일간 글로벌 CEO 특강, 국제경제 동향 세미나, 중소기업과의 만남의 시간, 멘토링 세션, 모란시장 시장조사 및 활성화방안 제출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특히 한국 중소기업의 아이템으로 해외 현지창업 및 현지 마케팅 전략 계획안을 세우는 글로벌 파트너 사업(GP)이 교육의 하이라이트였다. 해외창업팀 5개조, 해외마케팅팀 5개조 등 총 10개조가 사업계획안을 발표했고 최종 우승은 4조가 차지했다.

이 팀은 그림을 스마트 폰 카메라로 비추면 증강현실 애니메이션이 작동되는 콘텐츠를 갖고 중국에 진출할 계획안을 발표했다. 또한 살아 움직이는 포스터를 활용한 관광지도 등으로 창업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한편 차세대 양성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월드옥타는 올해 중국 화북·동북3성·화동·화남, 유럽, 남미, 아세안에서 통합차세대무역스쿨을 개최했으며 아르헨티나, 브라질, 스웨덴, 필리핀, 중국 연길에서 차세대 리더스 컨퍼런스를 열었다.

월드옥타는 또한 해외 각지에서 창업계획서를 발표한 차세대 3팀을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열린 싱가포르에 초청해, 이들이 회원들로부터 창업투자자금을 받을 수 있도록 ‘라이징스타 프로젝트’를 만들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 차세대 팀은 200만 달러의 창업투자 자금을 마련하기도 했다.